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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메이저리거 류현진과 배지현 스포츠 아나운서가 각자 열애 공개 후 처음으로 말문을 열었다. 연인에 대해 언급하는 이들에게서는 애정이 가득 묻어났다.
류현진이 소속된 LA 다저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 경기를 치렀고, 열애가 공개된 이날 류현진은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나 "뭘 물어볼 게 있느냐, 됐다"라고 부끄러움을 타다가 갑자기 보도된 기사에 다소 당황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좋게 만나고 있다. 좋은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결혼 시기는 아직 미정. 내년 1월 시기가 언급되는 것에 "아직 날짜는 잡지 않았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2년여 전 만남이 시작된 것으로 전해진다. 류현진이 어깨 수술로 고생할 시기다. 류현진은 "힘들 때 도움도 많이 됐다. 고맙다"고 했다. 시즌 도중에는 한국과 미국의 장거리 연애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 비결을 묻자 "서로 배려하는 거죠"라고 웃었다. 가장 최근 만남은 올스타 휴식기 때다. 배지현 아나운서가 LA로 와서 만난 것.
더불어 류현진은 배지현의 첫 번째 매력을 묻자 "착해요"라고 답했다. 팬들을 향해 한마디를 부탁하자 "좋게 잘 만나고 있는데, 축하해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배지현 아나운서는 자신이 진행을 맡은 MBC스포츠플러스 '베이스볼 투나잇'에서 지난 15일 열애 공개 후 첫 소감을 밝혔다.
이날 평상시처럼 차분하게 진행을 이어가던 배지현은 프로그램 중후반 자신의 열애 소식을 리포터처럼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지현은 "야구프로그램을 통해 이런 얘기(열애)를 하는 것이 민망하긴 하지만 (이 프로그램의)MC로서 한 마디 말 없이 넘어가긴 예의가 아니었다고 생각했다"라고 직접 열애를 언급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배지현의 인터뷰 진행은 동료 MC인 김선신 아나운서가 맡아 재미를 더했다. 열애가 공개된 소감을 묻자 "너무 어색하다"라며 "아직도 좀 얼떨떨하다. 열애 공개 시점이 생각했던 것보다 좀 일찍 알려지게 되면서 놀랍고 당황했는데 지금은 안정됐다. 개운하다"라고 밝혔다.
"류현진 선수는 경기 중이라 연락이 안 닿을 줄 알았는데 연락이 왔다. 깜짝 놀랐다고 하더라"고 말한 배지현은 갑작스러운 열애 보도에 대해 "사실 저희는 어느 정도 예상했던 것이다"라며 "적절하게 대처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남자친구 류현진 선수의 매력을 묻는 질문에 배지현은 "일단은 워낙 낙천적이고 너무 착하다. 꽤 오랜기간 만났는데, 한 번도 싸운 적이 없고 배려하는 마음이 크다. 심성도 곱고 따뜻하다"라고 전했다. 배지현과 류현진은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장거리 연애를 해 왔다. 만나는 시간이 짧은 만큼, 그 시간이 소중하고 여전히 설렌다는 그다.
정민철 해설위원임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이에 배지현은 "정 위원님이 절 워낙 좋게 보셔서, 제대로 알기 전에 몰랐을때"라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이어 "류현진 선수한데 저에 대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던 것 같다. 류현진 선수 역시 제게 관심 있었겠죠"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결혼은 시즌이 끝나고 구체화 될 것 같다고. '야구 여신'이라 불리는 배지현인 만큼 류현진에게 일로서 옆에서 도움을 주며 본인 역시 야구를 위해 할 수 있는 뭔가를 찾으며 고민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류현진과 배지현은 지난 13일 각 소속사를 통해 결혼을 전제로 열애 중이라는 사실을 인정했다. 30살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지난 2년간 교제한 끝에 내년 1월 사랑의 결실을 맺는다. /nyc@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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