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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챔피언스리그]'MCN' 음바페-카바니-네이마르, 'MSN' 파괴력 넘는 차기 공격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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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음바페와 네이마르 카바니(왼쪽부터)가 13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셀틱 파크에서 열린 셀틱과 ‘2017~20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1차전에서 득점 이후 골 세리머니를 함께하고 있다.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지난 시즌까지 바르셀로나의 ‘MSN(메시 수아레스 네이마르)’이 유럽 축구 공격의 한 축을 담당했다면, 올 시즌부터는 ‘MCN(음바페 카바니 네이마르)’이다.

‘MCN’이 공격진을 이끄는 파리 생제르멩(PSG)은 13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셀틱 파크에서 열린 셀틱과 ‘2017~20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1차전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이날 위협적인 선발진으로 셀틱을 압도한 PSG는 전반 초반부터 몰아붙였다. 왼쪽에서는 네이마르가 공격했고, 오른쪽에서 킬리앙 음바페가 최전방에서 골을 노리는 에딘손 카바니를 지원했다. 세 공격진은 죽이 잘 맞는 호흡으로 초반부터 득점포를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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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딘손 카바니와 킬리앙 음바페, 네이마르(왼쪽부터)가 지난 9일(한국시간) 열린 FC메스와 프랑스 리그1 개막전에서 득점 이후 기뻐하고 있다. 출처 | 파리 생제르멩 홈페이지 캡처


먼저 골망을 흔든 건 카바니였다. 전반 15분 카바니는 네이마르의 땅볼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며 마무리지었지만 한 발 앞선 탓에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됐다. 하지만 PSG는 3분 뒤 역할을 바꿔 골을 만들었다. 셀틱의 공을 끊어낸 뒤 역습 찬스에서 카바니는 수비수 뒷공간으로 쇄도하는 네이마르에게 침투 패스를 연결했다. 네이마르는 골키퍼와 1대 1 찬스에서 침착하게 마무리 지어 선제골을 터트렸다.

득점 포문이 열리자 ‘MCN’의 공격 호흡은 더 날카로워졌다. 전반 33분 두 번째 골에서는 네이마르-카바니-음바페로 이어지는 삼각구도가 완성됐다. 오른쪽 측면에서 마르코 베라티가 크로스하자 문전으로 쇄도하던 네이마르가 중앙의 카바니에게 머리로 떨궈줬다. 이를 페이크 동작으로 속인 카바니 덕분에 음바페는 어렵지 않게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을 수 있었다.

세 번째 골은 스트라이커 카바니 혼자서 만들었다. 전반 40분 음바페의 크로스를 받기 위해 문전으로 쇄도하던 카바니가 셀틱 수비수에게 옷을 잡히면서 페널티킥을 얻었다. 본인이 직접 키커로 나선 카바니는 오른쪽 상단을 꽂는 깔끔한 킥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후반 38분에는 교체투입된 드락슬러의 크로스가 미카엘 루스틱의 발에 맞고 들어가면서 4-0이 됐고, 후반 40분에는 음바페의 크로스를 카바니가 슬라이딩 헤딩으로 마무리하면서 5-0을 완성했다.

PSG로 이적하기 전까지 바르셀로나에서 ‘MSN’으로 3시즌 연속 최강 공격 라인을 구성한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에서 총 9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3시즌 연속 코파 델 레이 우승컵을 차지한 것부터 라 리가 2회, UEFA 챔피언스리그, UEFA슈퍼컵,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2015),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2016) 등 한 시즌 평균 3개의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무서움을 보였다. 특히 컵 대회를 포함한 대회에서 ‘MSN’은 250골을 합작하며 독일 바이에른 뮌헨(249골) 한 팀이 기록한 득점보다 많은 수의 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젠 더이상 ‘MSN’ 시대가 아닌 ‘MCN’ 시대다. 네이마르가 PSG로 팀을 옮긴 이후 ‘MSN’을 뛰어 넘는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9일 FC메스와 프랑스 리그1 개막전에서 첫 선을 보인 음바페-카바니-네이마르의 공격라인은 4골을 합작하며 위협적인 공격력을 보였고, 이날 셀틱과 경기에서도 4골을 합작하며 유럽의 차기 공격라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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