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KIA전 홈런 포함 4안타 2타점 2득점
구자욱, 2점 홈런 |
(광주=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삼성 라이온즈 타선의 새로운 해결사 구자욱(24)은 역사적인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바로 100득점-100타점이다.
우선 100타점은 클린업트리오를 맡은 중심타자라면 모두 욕심내는 훈장과도 같다.
3할 타율-30홈런-100타점을 동시에 달성하면 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로 인정받을 수 있다.
여기에 100득점까지 동시에 달성한다는 건 그만큼 팀 득점 기여도가 높다는 의미다.
구자욱은 10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구자욱이 쉴 새 없이 안타행진을 벌인 삼성은 KIA에 9-6으로 승리하고 올해 광주 원정경기 첫 승리를 거뒀다.
1회와 2회 범타로 물러난 구자욱은 5회 우익수 쪽 안타로 출루한 뒤 배영섭의 안타로 홈을 밟아 결승 득점을 올렸다.
6회에는 7-4에서 9-4로 달아나는 시즌 21호 투런포를 터트렸고, 7회와 9회 단타를 하나씩 추가해 시즌 타율을 0.308에서 0.313(515타수 161안타)까지 끌어 올렸다.
더불어 2득점과 2타점을 더한 구자욱은 시즌 99득점-99타점으로 목표로 한 기록까지 단 1점씩만을 남겨뒀다.
공교롭게도 이날 KIA 3번 타자 로저 버나디나는 3회 희생플라이로 역대 26번째, 구단 사상 최초 100득점-100타점을 달성했다.
구자욱이 남은 정규시즌에서 해당 기록을 충족하면 통산 27번째, 삼성 구단 6번째가 된다.
'국민타자' 이승엽이 1998∼1999년, 2002∼2003년까지 4번 달성했고, 야마이코 나바로가 2015년 뒤를 이었다.
경기 후 구자욱은 "광주에서 아직 승리가 없어서 이기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100득점-100타점은 정말 영광스러운 기록이다. 빨리 달성하고 싶은 마음뿐이다. 꾸준히 경기에 나가서 얻은 기록"이라고 기대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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