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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사람이 좋다' 오승은 "이혼 떠올리면 지금도 많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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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배우 오승은이 이혼 후 근황을 전했다.

오승은은 10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내가 돌아갈 곳은 언제나 연기자라고 생각한다. 한 번도 (연기를) 놓은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오승은은 2000년 청춘 시트콤 ‘골뱅이’로 데뷔해 ‘논스톱 4’, ‘두사부일체’ 등을 통해 스타 반열에 올랐다. 2008년 결혼 이후 방송계를 떠났다가 2014년 결혼 생활을 정리했다.

이혼 후에는 고향인 경북 경산에서 두 딸을 양육하면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었다. 한편으로는 연기 공부와 체력 단련에도 힘쓰고 있었다.

그는 “이혼 얘기가 나오면 지금도 많이 아프다. 그래서 되도록 묻어두려고 했다”면서도 “빨리 극복하기 위해선 당당하고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낫겠다 싶었다”고 담담하게 털어놨다.

오승은은 자신의 엄마에 대해 “희생을 당연시하게 생각하고 사는 사람”이라며 “내가 살갑게 했어야 하는데 난 아들같은 딸이었다”며 눈물을 쏟았다.

두 딸에 대해서는 “나도 엄마의 반처럼만 해면 좋을텐데, 원치 않게 두 딸에게 이혼으로 인한 그늘을 만들어줘 미안하다”며 “아이들에게 상처가 될까 두려웠다. 사실 아직도 이혼 이야기들이 나오면 아프다. 나 스스로도 묻어두려고 하는 편이다. 이것들을 극복하고 떨쳐내기 위해 당당하게 살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에게 아빠 역할도 해주고 싶다. 아이들이 나중에 기억했을 때 ‘우리 엄마는 이랬지’ 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연기에 대한 욕심은 여전했다. 방송에서도 시험 공부하듯 대본 연습을 하며 “연기를 하지 않는 내 모습은 한번도 상상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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