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이날 시범적으로 지하철 경의중앙선 금촌역 에스컬레이터와 계단에 대형 거울 반사지를 부착했다.
에스컬레이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휴대전화의 카메라 등을 이용해 몰래 촬영하는 범죄행위를 예방하기 위한 시책이다.
지난 8월 금촌역에서 20대 남성이 여성의 치마 속을 촬영하다가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경찰은 거울반사지의 효과가 나타난다고 판단되면 다른 공공장소와 지하철역으로 이를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파주=연합뉴스) 6일 경기 파주경찰서는 경의중앙선 금촌역 에스컬레이터와 계단에 '몰카' 범죄 예방을 위한 거울 반사지를 부착했다. 2017.9.6 [파주경찰서 제공=연합뉴스] |
카메라 이용 촬영범죄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처벌된다.
적발 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 처분을 받을 수 있으며, 신상정보도 공개된다.
경찰 관계자는 "주로 여성을 대상으로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카메라 이용 촬영범죄는 당사자가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주변에서 발견 시 112나 지하철범죄수사대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su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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