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제 앞두고 하루평균 4천명 시리아로 월경
이슬람 최대 명절 맞아 고향 가는 시리아 난민 행렬 |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이슬람 최대 명절을 맞아 터키와 시리아 국경에 고향을 방문하는 시리아 난민의 행렬이 이어졌다.
터키 남부 킬리스주(州) 당국은 올해 '희생제' 연휴, 즉 쿠르반 바이람(아랍권의 이드 알아드하)을 맞아 27일 현재까지 시리아 난민 4만360명이 시리아로 일시 귀국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드 알아드하 명절은 경전에 등장하는 이브라힘(또는 아브라함) 족장이 아들 이시마엘을 희생물로 바치라는 신의 명령에 순종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올해 쿠르반 바이람은 31일 오후부터 다음달 4일까지다. 공공부문은 임시 휴일 지정으로 지난 주말부터 연휴에 들어갔다.
킬리스 당국에 따르면 쿠르반 바이람을 맞아 하루 평균 시리아 난민 약 4천명이 국경도시 왼쥐프나르 검문소를 통과했다.
이날도 왼쥐프나르 국경에는 옷가지와 선물이 든 가방과 꾸러미를 든 난민의 행렬이 길게 이어졌다.
고향을 방문하는 난민을 대상으로 10월 15일까지 터키·시리아 국경이 개방된다.
고향에서 명절을 보내는 난민 대부분은 지난해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로부터 수복한 알바브와 자라블루스 등 시리아 북부 출신이다.
알바브와 자라블루스는 IS를 소탕한 후 치안이 양호하며 거주 여건이 호전되고 있어 고향을 방문하는 난민이 갈수록 는다고 터키 관영 언론이 보도했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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