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해' 김영철, 재판 받았다..과거 누명도 벗을까(종합)

[헤럴드POP=박수정 기자] 변한수의 한이 뭉클함을 자아냈다.

1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변한수(김영철 분)가 재판을 받았다.

변혜영(이유리 분)을 비롯한 자녀들은 변혜영이 변한수를 변호할 수 있도록 설득했다. 변한수는 변혜영의 변호를 다시 거부했다.

변혜영은 변한수를 위해 회사에도 사표를 냈다. 혜영은 "재심 준비로 휴직이랑 사직을 고민하던 중에 회사 사람들이 아버지 일로 수군대더라. 사표를 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차정환(류수영 분)은 "사표는 그럴 때 내야 하는 거다. 잘했다"고 응원했다.

가슴에 종양이 발견된 나영실(김해숙 분)은 변한수의 재판으로 수술 일정을 미루기로 했다.

변준영(민진웅 분)은 변한수의 고등학교 시절 기사를 찾으며 퍼즐을 맞춰나갔다. 변혜영 또한 새벽부터 목격자 임종화를 만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재판을 앞두고 변한수와 나영실은 김장을 담그며 마음의 준비를 했다. 나영실의 엄마 김말분(박혜숙 분)도 이를 도우며 변한수를 응원했다.

변한수는 만든 김치를 가지고 안중희를 찾아갔다. 변한수는 "잘하고 있지만,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사랑받는 좋은 배우되고. 그동안 많이 고마웠고, 많이 미안했다"며 "죗값 조금이라도 치르고 올게"라고 말했다. 안중희는 "마음 편해진 다음에 돌아오세요"라고 답했다.

가족들은 모두 모여 저녁을 먹으며 재판을 준비했다. 안중희는 밤에 변미영을 찾아 이야기를 나눴다. 안중희는 "다 잘될 거다"고 변미영을 위로했다.

변혜영은 결국 임종화를 만났다. 변혜영은 "저희 아빠는 억울하지 않으시다. 억울하다는 생각 자체를 않고 사셨다. 딸이 변호사인데도 변호를 받지 않으신다. 35년간 남의 신분을 살아온 것이 죄스러워서 재판을 떳떳하게 받으려고 한다"며 "아버지의 남은 인생만으로도 떳떳하고 당당하게 살게 해드리려고 억울함을 풀어드리려 한다. 당시에 보신대로만 말씀해주셔도 된다. 사장님 말씀 한 마디로 아버지의 인생이 조금이라도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거 같다"고 설득했다.

할말이 없다는 목격자의 말에 변혜영은 "아버지 재판에 오셔서 아버지가 어떤 인생을 사셨는지 만이라도 봐달라"고 호소했다.

다음날 김영철의 재판이 시작됐다. 김영철은 변호 없이 모든 죄를 인정했다. 김영철은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 김영철은 "벌을 주세요. 판사님"이라며 "죄를 짓지 않았을 때는 잡아서 그 독한 벌을 주시더니 지금은 죄를 지었는데도 왜 벌을 안주십니까"라고 울부짖었다. 그는 "제가 죽이지 않았다고 했을 때는 안 믿더니 제가 잘못했다고 했는데도 왜 벌을 안주시냐"고 울었다. 김영철은 흐느껴 울며 그동안의 한을 표현했다. 이를 임종화가 지켜봤다.

재판이 끝난 뒤 변한수는 임종화를 발견했다. 변한수가 "종화야"라고 부르며 다음을 예고했다. 과거 누명도 벗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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