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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이슈 난민과 국제사회

난민 280명 예멘 바다로 내던져...브로커들의 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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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멘 해역에서 밀입국 업자들이 300명에 가까운 아프리카 난민을 강제로 바다로 내던진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수십 명이 익사했는데, 희생자 대다수는 10대로 파악됐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유럽 해변에 젊은이 여럿이 차가운 시신으로 떠밀려 왔습니다.

아프리카에서 걸프국으로 건너가려다 밀입국 업자들에 의해 희생된 난민들입니다.

참극의 시작은 현지 시각 9일 오전.

에티오피아와 소말리아 난민들을 태운 보트가 예멘 해역에서 단속에 걸리자, 브로커들이 120여 명을 바다로 내몬 겁니다.

[취시 뮐러 / 국제이주기구 예멘지부 직원 : 예멘 해역에서 난민들의 밀입국을 알선하는 업자와 단속 당국 사이에 문제가 빚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50여 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희생자 평균 나이가 16살에 불과합니다.

이어 하루 뒤, 같은 참변이 되풀이됐습니다.

이번엔 에티오피아 난민 160여 명이 예멘 바다에 강제로 떠밀려 일부가 숨졌습니다.

예멘과 소말리아 사이 해협은 가뭄과 분쟁을 피해 걸프국을 들어가려는 아프리카 출신 이주민들의 주요 통로로 꼽힙니다.

[로랑 드 보에크 / 국제이주기구 예멘 지부장 : 난민들은 아라비아 반도 국가 중 부유한 것으로 여겨지는 곳에 정착해 일자리를 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유엔은 난민들이 위험천만하게 바다를 건너는 실태에 우려를 표하며, 국제사회가 합법적인 경로 마련 등 안전 대책에 힘을 써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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