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2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및 유족대표 15명 면담
文대통령 사과 발언 나올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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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8일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을 만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가족 대표 15명과 한시간 동안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관심사는 문 대통령이 가습기살균제 피해와 관련해 정부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발언을 하느냐 여부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와 관련해 정부 책임을 공식 인정할 경우 향후 파장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6월 5일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 문제와 관련해 “적절한 수준의 대통령 사과발언을 검토하겠다”며 “가습기 피해 문제와 관련해 철저한 진상규명과 피해자 지원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확실한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고 피해자와의 직접 만남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날 면담에는 가습기살균제 피해로 만성폐질환을 앓으면서 평생 산소통을 달고 살아야 하는 임성준 군을 포함해 유족모임 대표 등 15명이 참석한다. 아울러 김은경 환경부 장관,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 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장하성 정책실장, 김수현 사회수석 등이 참석한다.
한편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지난달 3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가 다수 발생한 것에는 회사와 소비자 간 문제 외 국가의 책임도 있다”며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를 구제하는 데 정부도 재정을 분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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