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이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김기덕 논란의 영화 '뫼비우스', 여배우 이은우 개봉 당시 "발가벗고 서있는 느낌" 고백 '눈길'

이투데이
원문보기

김기덕 논란의 영화 '뫼비우스', 여배우 이은우 개봉 당시 "발가벗고 서있는 느낌" 고백 '눈길'

서울맑음 / -3.9 °
(출처=영화 '뫼비우스' 스틸컷)

(출처=영화 '뫼비우스' 스틸컷)


김기덕 감독이 2013년 영화 '뫼비우스' 촬영에 참여했던 여배우 A씨에게 '갑질'을 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된 가운데, 여배우 이은우가 출연작 '뫼비우스'에 대한 생각을 밝힌 과거 인터뷰가 눈길을 사고 있다.

영화 '뫼비우스'는 베니스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공식 초청을 받을 만큼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지만, 국내에서는 개봉부터 쉽지 않았다.

국내 개봉을 앞두고 모자간 근친상간과 성기 절단이라는 파격적인 장면으로 논란이 돼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자, 등급 재분류를 요청하기도 했다.

해당 영화에 여배우로 출연한 이은우는 힘들었던 개봉 당시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이은우는 2015년 방송된 SBS 'SBS스페셜'에 출연해 "'뫼비우스' 때 상영 찬반투표를 했다"라며 "여의도 한복판에 발가벗고 서있는 느낌이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은우는 또 "어쩔 수 없이 그 인물과 내가 섞여 나와 내가 보이는 것 같고 두려웠다"라며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은우 또 다른 인터뷰에서는 김기덕 감독과의 호흡에 대해 긍정적인 측면이 많았다고 밝혔다. 그는 "김기덕 감독과의 작업은 진심으로 재밌었다. 간혹 어떤 분들은 강한 캐릭터로 각인되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던데 득이 될 수도 있다"라며 "내 마지막 작품을 김기덕 감독님과 한다면 늙어서 후회하지 않을 것 같더라. 모든 용기를 다 걸고 선택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김기덕 감독 측은 '폭행-강요설'에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3일 김기덕 필름 한 관계자는 "A씨가 김기덕 감독이 자신을 폭행하고 베드신 촬영을 강요했다고 주장한 건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전했다.

[이투데이/안경무 기자(noglasses@etoday.co.kr)]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 ▶비즈엔터

Copyrightⓒ이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