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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루니 부부, 시리아 난민 어린이 3천 명에 교육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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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경욱 기자 = 미국 할리우드 배우 조지 클루니(56) 부부가 시리아 난민 어린이 3천 명에게 배움의 기회를 준다.

이들 부부는 레바논 난민촌에 사는 시리아 난민 어린이들이 학교에 갈 수 있도록 후원하기로 했다고 AFP통신이 1일 전했다.

교육 혜택을 받게 될 어린이들을 위해 225만 달러(25억 원 상당)가 지원된다.

레바논에는 6년째 이어지는 시리아 내전을 피해 어린이 50만 명을 포함해 100만 명 이상의 난민이 몰려들었다.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은 레바논 난민촌 거주 시리아 어린이 중 20만 명이 교육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에선 25만 명 이상이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연합뉴스

조지 클루니 부부 [연합뉴스 자료사진]



클루니가 만든 '클루니정의재단'(CFJ)이 미국 기업 구글과 함께 지원에 나선다.

미국의 다국적 컴퓨터 정보기술 업체 휴렛팩커드(HP)도 100만 달러(11억2천만 원 상당)를 낸다.

유니세프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모두 7개 공립학교에서 학교에 다닐 수 없는 어린이들이 공부하게 된다.

기술 교육에 필요한 도구들도 지원된다.

클루니 부부는 성명을 통해 "젊은 시리아 난민 수천 명이 위기에 처해 있다"며 "그 위기는 사회에서 생산적인 역할을 절대 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규교육 많이 이런 상황을 바꾸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 부부는 "이들은 단지 잘못된 곳에서 잘못된 시기에 운 나쁘게 태어났을 뿐"이라며 "전체 세대를 잃고 싶지 않다는 게 우리의 희망"이라고 덧붙였다.

2011년부터 시작된 시리아 전쟁으로 33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반(反)정부 시위로 시작된 시리아 전쟁은 이제 대리전 양상으로까지 확산했다.

부인 아말 클루니(39)는 지난 6월 영국에서 딸, 아들 쌍둥이를 출산했다.

아말 클루니는 영국계 레바논 인권 전담 변호사로 2014년 조지 클루니와 결혼했다.

ky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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