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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Oh!쎈 초점] '비숲'으로 높아진 눈..'크리미널마인드'엔 독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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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박진영 기자] 현재 방송되고 있는 tvN '비밀의 숲'이 최강의 완성도를 자랑하고 있다 보니 후속으로 등장하는 수사물들이 비교를 당하며 힘을 받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SBS '조작'에 이어 tvN '크리미널마인드'도 이러한 상황에 직면, 흥행에 빨간불이 켜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원작 팬들의 기대를 전혀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점에서 난관이 예상된다.

지난 26일 첫 방송된 '크리미널 마인드'는 tvN이 처음으로 선보인 수목극으로, 범죄자의 입장에서 그들의 심리를 꿰뚫는 프로파일링 기법으로 연쇄살인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범죄 심리 수사극이다. 동명의 미드 '크리미널 마인드'를 원작으로 세계 최초로 리메이크돼 큰 기대와 관심을 모았다. 손현주, 이준기, 문채원, 유선, 김영철 등 이름만 들어도 믿음이 가는 배우들이 대거 포진되어 있다는 점 역시 '크리미널마인드'를 손꼽아 기다리게 하는 이유가 됐다.

하지만 뚜껑이 열린 '크리미널 마인드'는 시청자들에게 다소 부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1회에서는 대규모 폭발 사고로 트라우마가 생긴 강기형(손현주 분)과 김현준(이준기 분)의 악연과 연쇄 살인 사건 공조 수사로 얽히게 된 NCI 팀과 김현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폭발 사고로 동료 최상현(성찬 분)을 잃고 말았던 김현준은 프로파일러를 불신했고, 시종일관 하선우(문채원 분), 강기형과 대립했다. 그러던 중 최상현의 동생 최나영(뉴썬 분)이 살인범에게 납치가 되면서 극은 새로운 국면으로 치닫게 됐다. 이 과정에서 너무나 쉽게 범인과 공범을 알게 됐고, 시청자들은 "개연성이 부족하다"며 혹평을 보냈다.

가장 큰 문제는 긴장감이 결여됐다는 것. 여기에 CG까지 만족스럽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다보니 자연스럽게 원작과의 비교를 피해갈 수 없었다. 잘 만든 미드가 원작이라는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한국 드라마에서 많이 보던 뻔한 전개 방식은 혹평의 근본 이유가 됐다.

이로 인해 배우들의 연기까지 돋보이지 못했다. 연기 잘하는 배우로 정평이 나 있는 손현주와 이준기까지, 경직되고 무겁기만 하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 하지만 이제 1회가 방송됐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충분히 반등 기회가 있다. 과연 '크리미널마인드'가 앞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 완성도를 보여줄 수 있을까. /parkjy@osen.co.kr

[사진] '크리미널마인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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