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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입북 논란' 임지현 수사 착수, 음란영상·브로커 등 풀어야 할 의혹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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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입북 논란' 임지현 수사 착수, 음란영상·브로커 등 풀어야 할 의혹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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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나영 기자] 재입북 논란이 일고 있는 탈북자 출신 방송인 임지현에 대한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 가운데 경찰이 본격 수사에 돌입했다.

19일 서울경찰청 보안수사대는 탈북녀 임지현의 입북과 관련된 의혹 전반을 확인하기 위해 경찰청으로부터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임지현의 전화통화, 이메일 등 지인과의 통신내역과 계좌, 금융거래 내역 등을 분석하며 입북 경위와 이에 관여한 인물 등을 살펴보고 있다.

일각에선 임지현이 강제로 납북된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그간 출연한 방송 '애정통일 남남북녀' '모란봉 클럽' 등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왔고 지난 1월부터 머물던 집도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

임지현은 중국으로 출국하기 전까지 서울 강남의 한 고시텔에서 보증금 없는 월세 42만 원을 내고 1인실을 사용해왔다. 하지만 건물 관계자는 "돈 될만한 값어치 나가는 건 다 가져가고 허접한 것만 놤겨놨다. 옷도 겨울옷 같은 거 남겨놨다"고 전했다. 또 "중국 간다고 몇 번 중간에 왔다갔다 했다. 가면 한 4~5일, 일주일도 있었다. 다시 올 방이면 물건이든 키든 놔두고 가겠냐.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안 올거라고 마음 먹고 갔다"고 했다.

이밖에도 임지현이 탈북을 도운 남성과 중국에서, 한국에 오기 전까지 3년간 사실혼 관계를 맺었고 당시에도 돈을 벌기 위해 인터넷 음란방송에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국에서 촬영한 음란영상이 국내로 유입되며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 임지현의 전력을 알게 됐고 이로 인해 국내 활동 부담감을 느껴 재입북 한 게 아니느냐는 추측도 제기됐다.


하지만 탈북자단체 측은 "임지현 부모님이 돈을 받은 적이 없어 이를 항의하려고 브로커를 찾아 중국에 갔는데 북한과 연결돼 있으니 잡혀간 것"이라고 추정했다. 실제 임지현과 함께 방송에 출연했던 탈북자 A씨는 한 매체를 통해 "5월께 북한에 있는 부모에 브로커를 통해 1000만 원을 보냈는데 배달 사고가 났단 얘길 들은 바 있다. 브로커가 문제가 좀 생겼는데 중국으로 와서 돈을 배달하는 걸 직접 보라고 해 출국했다는 말이 있다"고 전한 바 있다.

김나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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