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캡처 |
‘데이트 폭력’ 영상이 확산하면서 누리꾼들의 공분도 거세지고 있다.
19일 YTN은 서울 신당동 길거리에서 A 씨(22)가 여자친구를 무차별 폭행했다고 보도했다. 폐쇄회로(CC)TV에 담긴 폭행 영상을 보면 A 씨는 여자친구를 향해 발길질을 한다. 이후 여자친구를 벽으로 밀어붙인 A 씨는 주먹을 휘두르더니 도망가려는 여자친구의 옷을 잡아당겨 바닥에 내동댕이친다. A 씨는 바닥에 쓰러진 여자친구의 얼굴을 발로 차기도 한다. A 씨는 시민들이 대피시킨 여자친구를 쫓기 위해 술을 마신 상태로 트럭을 몰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A 씨의 데이트 폭력을 본 누리꾼들은 기사 댓글에 비난 글을 쏟아냈다. 아이디 haei****를 사용하는 누리꾼은 “이게 무슨 데이트 폭력이냐. 그냥 폭행”이라고 비난했다.
‘데이트 폭력’이라는 용어를 바꿔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아이디 eunh****는 “데이트 폭력이라는 단어나 좀 바꿔라. 데이트는 무슨”이라고 지적했다. 아이디 nice****도 “데이트라는 말 붙이지 말아라. 폭력은 폭력인데 가정, 데이트라는 말을 굳이 붙여서 마치 남녀 사이의 일, 가정만의 일로 치부되는 것 같다. 저건 그냥 폭력이고 살인미수”라고 밝혔다.
가중 처벌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아이디 park****은 “강력히 처벌해달라. 최소 십년구형.. 데이트 폭력이 늘어나는 이유는 솜방망이 처벌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A 씨를 특수폭행과 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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