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일본숙소서 한국여성 성폭행...“몰카이어 성폭행까지 무섭다”

숙박 공유 서비스인 에어비앤비를 통해 일본 내 민박집에 머물렀던 한국인 여성의 성폭행 피해 사건이 발생했다.

17일 아사히 등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일본 후쿠오카(福岡)현 주오(中央)경찰서는 16일 자신의 후쿠오카시 민박집에서 한국인 여성(31)을 성폭행한 혐의로 일본인 남성(34)을 체포했다. 집주인인 이 남성은 16일 오전 6시 30분께 자신의 민박집 이용객인 한국인 여성을 성폭행하고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그는 경찰에서 “만지기만 했을 뿐” 이라며 성폭행 혐의는 부인하고 있다.

피해 여성은 다른 여성 1명과 여행을 하던 중 에어비앤비를 통해 가해 남성의 숙소를 빌렸다. 사건 당일 주후쿠오카 한국총영사관이 도움을 요청하는 연락을 받고 일본 경찰에 신고했다. 피해 여성은 이후 한국으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6월 말에는 한국인이 에어비앤비를 통해 묵은 일본 민박집에서 몰래카메라가 발견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에어비앤비 일본 숙소에 대한 연이은 불미스런 사건으로 네티즌은 불안하다는 반응이다. “차라리 돈을 더 주더라도 호텔을 이용하는 게 낫다”, “몰카에 이어 성폭행까지 무섭다”, “에어비앤비 민간 사업자 믿을 수 없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투데이/이신철 기자(camus16@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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