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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 (목)

이슈 불법촬영 등 젠더 폭력

경찰, 피서지 대형 물놀이 시설 ‘몰카’ 전문 탐지장비로 찾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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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방경찰청은 본격적 피서철을 맞아 해수욕장과 대형 물놀이 시설에서 속칭 ‘몰카’에 의한 성범죄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강릉, 속초 등 8개 경찰서에 ‘불법 초소형카메라 전문 탐지 장비’를 보급해 활용토록 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보급되는 장비는 몰카에서 발생하는 전파를 수신해 탐지하는 ‘전파 탐지형’과 적외선을 쏘아 반사되는 빛을 탐지하는 ‘렌즈 탐지형’ 등 두 종류로 불법 설치된 몰카를 효과적으로 탐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도 내에서 발생한 ‘몰카’ 성범죄는 2012년 31건에서 지난해 84건으로 급증했다.

경향신문

강원지방경찰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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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는 2012년 2400건에서 지난해 5185건으로 늘어났다.

연평균 21.2% 가량 증가한 셈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해수욕장 개장 기간 동안 전문 탐지 장비를 활용해 주기적인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경찰은 동해안 최대 해수욕장인 강릉 경포 해수욕장에 ‘몰래 찍다가 몰래 찍혀요’란 문구가 담긴 이색홍보 조형물을 설치하기도 했다.

강원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정작 피해자는 몰래 촬영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를 가능성이 높은 만큼 주변의 적극적인 신고가 중요하다”며 “피서객들이 안심하고 즐거운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성범죄 예방 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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