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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fn★뮤직텔] “음방·콘서트·예능” 황치열, 뚝심 끝에 찾아온 전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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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은 가수 황치열은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음악방송 첫 출연에 1위, 단독 콘서트 개최에 예능 러브콜까지, 황치열의 겹경사는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

황치열이 대중들에게 본격적으로 모습을 알린 계기는 2015년 3월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에서 미스터리 싱어로 출연할 당시다. 이후 가창력을 인정받은 그는 KBS2 ‘불후의 명곡’, 중국판 ‘나는 가수다’에 출연해 경연 무대에서 강세를 보였다.

특히 2016년 출연한 중국판 ‘나는 가수다’는 황치열이 힘든 무명시절을 벗어나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던 결정적인 계기다. 그는 낯선 나라에서 중국어도 모른 상태로 경연에 임했지만, 가사를 통째로 암기하고 매번 다른 무대를 꾸미기 위해 고심하며 수많은 무대를 거쳤다.

그렇게 피나는 노력을 한 끝에 황치열은 일명 ‘황쯔리에 신드롬’을 일으킬 수 있었다. 이제 그에게 남은 것은 자신의 히트곡을 만드는 것과 국내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었다. 하지만 걱정도 잠시, 황치열은 차근차근 자신을 증명해나가고 있다.

황치열은 최근 첫 번째 미니앨범 ‘비 오디너리(Be Ordinery)’를 발표했다. 이 앨범은 선주문 10만장을 기록하며 아이돌 못지않은 황치열의 인기를 증명했다. 또한 신곡은 싱가폴, 홍콩, 타이완, 마카오 등 아시아권 해외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는 그간 경연을 통해 많은 해외 팬을 확보한 황치열의 성과라고 볼 수 있다.

파이낸셜뉴스



황치열도 국내와 해외에서 자신의 인지도에 대한 온도차를 알고 있었다. 그는 앨범 발매 전 가진 인터뷰 자리에서 “경연 경력으로 치자면 전 숙달된 사람이지만, 앨범으로는 첫 번째 경연무대라고 생각한다”면서 “이제 물꼬를 텄기 때문에 그 물이 모여 강줄기가 될 때까지 조금씩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렇게 황치열은 조금씩 강줄기를 형성해나가고 있다. 새 앨범 ‘비 오디너리’는 이례적으로 남자 솔로 가수로서 한터 주간차트 1위를 차지했다.

또 그는 10년 만에 KBS2 ‘뮤직뱅크’에 출연해 1위를 거머쥐었고, 첫 번째 단독 콘서트를 열고 약 500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JTBC ‘아는 형님’ 게스트 출연과 MBC ‘라디오스타’ 스페셜 MC 등 예능에서도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는 황치열의 실력과 노력이 국내 대중들에게도 통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의 전성기가 유독 화제가 되고 많은 응원이 빗발치는 이유는 바로 긴 무명시절에도 좌절하지 않은 뚝심, 자신의 성과를 믿은 자신감, 팬들의 사랑에 감사할 줄 아는 겸손 때문이다.

황치열은 소문난 팬바보다. 출퇴근길에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한 명 한 명 사인을 해주고 사진을 찍어준다. 집 앞에 찾아온 팬들과 30분 넘게 서서 대화를 나누며 소통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그 바탕에는 자신의 음악을 듣고 좋은 추억이 되기를 바라는 황치열의 마음이 깔려있다.

황치열은 “내가 아직 노래를 잘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노래를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최선을 다하는 성실한 가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의 전성기는 이제 시작이다. 그래서 황치열은 더 열심히, 성실히 달린다.

/lshsh324_star@fnnews.com 이소희 기자 사진=하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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