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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끓는 물시장④]"콜라·사이다 대신 탄산수"…고객 쟁탈전 '점입가경'

아시아경제 오종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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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끓는 물시장④]"콜라·사이다 대신 탄산수"…고객 쟁탈전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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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북권·서북권 한파주의보…밤 9시 발효
시장 규모 4년 새 7배 폭증
고객 쟁탈전…편의점·대형마트 PB도 속속 등장


(자료 제공=11번가)

(자료 제공=11번가)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치킨이나 과자를 먹은 뒤, 또 그냥 속이 텁텁할 때 톡 쏘는 탄산음료가 유독 당긴다. 웰빙, 다이어트 열풍 속 사이다, 콜라 등은 '살 찔까봐' 다소 집어 들기 망설여진다. 이런 소비자들 심리를 정확하게 파고든 게 탄산수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탄산수 소매시장 규모는 2012년 130억원에서 지난해 850억원 수준으로 7배 가까이 폭증했다.

유통 업태 중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는 편의점에서 탄산수도 많이 팔리고 있다. 지난해 탄산수 판매량은 편의점(46.2%), 할인점(24.9%), 체인슈퍼(13.5%) 순으로 높았다.
이에 편의점은 자체브랜드(PB) 탄산수까지 내놓으며 시장 쟁탈전에 더욱 불을 지폈다. 지난달 GS25는 제주 용암해수 1호 기업 제이크리에이션과 함께 청정 제주의 용암해수를 사용한 '유어스 청포도 탄산수'를 출시했다.

GS25는 "일반 생수보다 5배 이상의 고미네랄을 함유한 탄산수로 다이어트나 피부 미용에 좋고 소화 기능 및 변비 개선에 효과적"이라라며 "피로 물질을 제거해 피로회복에도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제품 디자인에서도 디즈니 애니메이션 '몬스터주식회사'의 캐릭터를 활용해 소비자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마트는 2014년 PB 탄산수를 일반 제품 대비 최대 40%가량 저렴한 가격에 선보였다. 세계 3대 광천수라 불리는 초정리 탄산수를 이용하고 유리병에 담아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탄산수 시장 기존 강자들도 원산지나 특별한 첨가물 등 강점을 바탕으로 고삐를 죈다. 지난해 기준 시장 점유율은 트레비(49.6%), 씨그램(22.3%), 초정탄산수(10.5%), 페리에(4.9%) 순이다. 최근 탄산가스와 정제수 외에 천연과일향(레몬, 자몽 등)과 같은 다른 식품첨가물이 첨가된 가향 탄산수가 점점 더 늘어나는 추세다.

탄산수가 포문을 연 웰빙 바람은 건강 음료로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헬스앤뷰티(H&B)스토어 올리브영에서 올해 상반기(1월1일~6월11일) 건강음료 매출은 전년 대비 120% 뛰었다. 계속해서 좋은 흐름을 보여온 탄산수 매출도 같은 기간 70%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탄산수 시장의 확대와 소비자들의 다양한 기호를 반영해 계속해서 제품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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