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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팝업TV]'아이해' 김해숙, 딸 가진 모든 어머니들 눈물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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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방송화면캡쳐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김해숙의 눈물이 안방극장을 공감케 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극본 이정선, 연출 이재상) 30회에서는 차정환(류수영 분)과 변혜영(이유리 분)의 행복한 결혼식 모습이 그려졌다.

차정환과 변혜영은 바람대로 ‘스몰 웨딩’을 진행했다. 변혜영의 아버지 변한수(김영철 분)와 차정환의 부모님 차규택(강석우 분), 오복녀(송옥숙 분)는 각자의 방식으로 이들에게 덕담을 전했다. 변혜영의 동생들은 축하 무대로 둘의 결혼을 축복했다.

변혜영의 어머니 나영실(김해숙 분)은 이런 자식들의 모습을 보며 자식들의 어릴 적 모습을 회상했다. 이어 두 사람에게 할 이야기가 있다며 앞으로 나선 나영실은 “내 딸 변혜영, 엄마가 지금 아니면 평생 후회할 거 같아서 이렇게 마이크 잡았어”라고 말을 시작했다.

이어 “엄마가 속 좁게 굴어서 미안해. 엄마가 너무 많이 서운했었나봐. 언젠가 결혼할지는 생각했지만은 진짜로 결혼하고 집을 나선다니깐 엄마 마음에 구멍이 난거 같아”라며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나영실은 “혜영아 넌 엄마 자부심이었던 거 알고 있지. 부족한 부모 만나서 고생도 많았는데 싫은 티 안내고 잘 자라서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해 그리고 결혼 진심으로 축하해”라고 말하며 딸에 대한 사랑을 보냈다.

나영실은 눈물을 흘렸다. 이에 변혜영을 비롯해 식장의 많은 이들이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딸을 시집보내는 어머니의 마음이 여실히 드러난 부분이었다. 그리고 그 마음은 안방극장의 모든 딸을 가진 어머니들에게 공감을 전했다.

변혜영은 이런 나영실에게 “엄마 엄마는 내 평생의 롤모델이었던 거 알죠. 그래서 나 결혼하기 싫었어요. 난 엄마처럼 좋은 엄마도 아내도 될 자신이 없었거든. 그리고 미안해요 엄마 사랑해요 엄마”라고 말하며 딸의 마음도 함께 전했다.

결혼 과정에서 계속해서 부딪혔던 딸과 어머니였지만, 사과와 사랑의 눈물을 흘리며 둘은 마음을 다시 확인했다. 결혼식 마지막에는 나영실이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온 오복녀를 바라보며 앞으로 계속해서 대립할 처가와 시댁의 모습을 암시해 변혜영의 결혼 생활을 궁금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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