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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SS리뷰] '아이해', 송옥숙이 이상해로 바꿔야 하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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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제목을 '아버지가 이상해'가 아니고 '송옥숙이 이상해'로 바꿔야 할 모양이다. 극중 송옥숙이 상견례에서 이해할 수 없는 억지 주장으로 시청자들에게 답답함을 느끼게 했다.


4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상견례 자리에서 나영실(김해숙 분)과 각을 세우는 오복녀(송옥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상견례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오복녀는 이날 의상부터 신경 썼다. 가장 잘 어울리는 옷을 찾고자 분주하게 움직인 그는 "입을 옷이 없다"며 결국 한 여름에 모피를 선택, 차정환(류수영 분)의 고개를 떨구게 했다.


상견례 자리에서 마주한 차정환, 변혜영(이유리 분)과 양가 부모들은 서로의 아들과 딸에 대한 칭찬을 늘어놨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뿐이었다. 오복녀가 먼저 변혜영의 집안 사정을 두고 거들먹거렸다. 빈정이 상한 나영실(김해숙 분)도 뒤질 세라 자기 주장을 늘어놨다.


양 측의 입장은 결혼식과 신혼집에서 크게 엇갈리며 싸움으로 번졌다. 오복녀는 스몰웨딩을 하겠다는 차정환, 변혜영에 절대 그럴 수 없다며 혼수와 예단을 꼭 받겠다고 엇지 주장을 펼쳤다.


여기에 변혜영이 차정환 집 2층에 들어가 살기로 결정했다는 것을 안 나영실은 결혼을 결사 반대했다. 집으로 돌아온 변혜영은 "결혼 하지 않겠다"고 폭탄 선언을 했다.


극중 송옥숙의 이른바 감정 조절 실패 연기는 이날도 이어졌다. 매번 아들 류수영의 앞길을 가로막아 서는 송옥숙에 류수영도 결국 결혼이 아닌 연애를 선택했다.


송옥숙의 히스테리에 '아버지가 이상해'가 아니라, '송옥숙이 이상해'로 제목을 바꿔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류수영과 이유리의 결혼, 참으로 어렵다.


wayne@sportsseoul.com


사진ㅣ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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