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해' 이준, 정소민 향한 ♥ 깨달았다..류수영♥이유리 결혼 불발[종합]

[OSEN=박진영 기자] '아버지가 이상해' 이유리와 류수영이 결혼을 하지 않기로 했다. 또 이준은 멜로 연기를 하던 중 정소민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깨달았다.

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28회에서 혜영(이유리 분)과 정환(류수영 분)은 부모님들과 상견례를 가졌다.

복녀(송옥숙 분)는 더운 날씨에도 기선 제압을 위해 모피를 입고 나갔다. 영실(김해숙 분)은 유주(이미도 분)의 도움을 받아 화려한 의상으로 치장했다. 기싸움이 상당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별 문제 없을 듯 했던 상견례의 문제는 식사 중 발생했다.

혜영은 "결혼식 안하고 가족들끼리 식사하는 걸로 하겠다. 보여주기식 결혼을 선배도 저도 좋아하지 않아서 결혼식 비용을 아껴서 실용적으로 쓰겠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복녀는 "그동안 뿌린 축의금이 얼만데"라며 반대를 했다.

복녀는 계속해서 모든 일을 돈과 연관시켰고, 이는 곧 영실을 분노케 했다. 설전이 오가던 가운데 두 사람은 혜영과 정환이 혼인신고를 당분간 하지 않겠다고 했다는 사실과 혜영이 시댁에 들어가 산다고 했다는 사실을 모두 알게 됐다.

결국 상견례는 파토가 났고, 혜영은 반대를 하는 영실에게 "결혼 안 하겠다. 다시는 결혼에 결 자도 꺼내지 마라. 평생 결혼 안 하고 남자만 사귈 것"이라고 초강수를 뒀다. 정환 역시 복녀에게 "집 나가서 혜영이랑 따로 결혼해서 살 것"이라고 말했다. 혜영은 자신의 방으로 돌아와 또 다시 눈물을 쏟았다.

이후 혜영과 정환은 따로 오락실에서 만나 스트레스를 풀었다. 혜영과 정환은 "결혼하지 말고 연애만 하자"고 합의를 봤다.

중희(이준 분)는 한수(김영철 분)와 영실이 차려준 생일상에 감동을 받았다. 영실은 편식을 하려 하는 중희에게 마치 엄마처럼 "그거 다 안 먹으면 못 일어난다. 우리 집 애들도 다 그렇게 키웠다. 그리고 중의 씨도 이제 우리 집 아들이니까"라고 말했다. 이에 중희는 눈물을 흘리며 "미안해요. 제가 이런 생일상이 처음이라서"라고 해 눈길을 모았다.

가족들의 사랑을 조금씩 느껴가던 중희는 연기력까지 일취월장했다. 주인공 진성준은 연기 지적을 받은 반면 중희는 칭찬을 받았다. 기분이 좋아진 중희는 미영과 함께 고급 레스토랑을 찾았다. 이 때 회사 본부장이 이 모습을 목격했다. 본부장은 중희가 미영을 '멜로 눈빛'으로 본다고 말했고, 중희는 마지못해 "내 친동생"이라고 고백을 했다.

'멜로 눈빛'을 의식하던 중희는 집에서 한수에게 따뜻한 마음이 담긴 용돈을 받았다. "생일 축하한다"는 말도 들었다. 이에 중희는 한수를 "아버지. 용돈 잘 쓸게요"라고 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하지만 중희는 멜로 연기에서 또 애를 먹었다. 그리고 자신이 미영을 바라볼 때의 감정과 눈빛이 '멜로'임을 깨닫게 됐다. /parkjy@osen.co.kr

[사진] '아버지가 이상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