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영장 남자 탈의실을 몰래 촬영하던 50대 외국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주말을 맞아 수영장 회원은 물론 일반인들까지 많은 시민이 탈의실을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수영장 남자 탈의실을 몰래 촬영하던 50대 외국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주말을 맞아 수영장 회원은 물론 일반인들까지 많은 시민이 탈의실을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이경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수영장입니다.
이용객으로 붐비던 오후 2시쯤 한 백인 남성이 수영장 남성탈의실에 들어왔습니다.
[목격자 : 샤워실이며 화장실을 들락날락하면서, 보면 수영복도 없고 수건 하나에 샤워했다가 닦았다가 다시 들어갔다가….]
한국에서 어학 관련 일을 하는 57살 프랑스인 A 씨는 목욕 가방에 숨긴 소형 카메라로, 탈의실과 샤워실을 오가며 몰래 촬영했습니다.
당시에는 수영장 회원과 일반인 등 백여 명이 이곳 탈의실을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찍힌 탈의실 내부 영상만 모두 합해 30분이 넘었습니다.
[수영장 관계자 : 불특정다수가 아무나 올 수 있는 데니까…. 6천 원짜리 일일 티켓을 끊고 탈의실에 들어간 거니까….]
결국, A 씨는 3시간 뒤인 오후 5시쯤 수상히 여긴 이용객의 신고로 경찰에 덜미를 붙잡혔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 관계자 : 카메라를 복원해서 추가로 더 영상이 나오는 부분이 있는지 그것들 들여다봐야 하고, 자료들이 유출된 정황이 있는지….]
경찰은 A 씨를 성폭력 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정확한 범행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이경국[leekk042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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