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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SW시선] '7일의 왕비', 첫방부터 대박 조짐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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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대박 조짐이다. ‘7일의 왕비’가 스타급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과 풍성하고도 치밀한 연출력을 보이며 첫 방송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5월 31일 첫 방송된 KBS 2TV 드라마 ‘7일의 왕비’는 단 7일 만에 폐비된 단경왕후를 둘러싼 궁중의 암투와 사랑을 그린 작품. 이날 방송에서는 신채경(아역 박시은, 박민영)과 이역(아역 백승환, 연우진)의 기구한 운명을 보여줬다. 부모의 죽음에 이어 형장에 서게 된 신채경과 그의 이름을 부르며 눈물을 흘리는 이역. 그리고 신채경이 이역을 끌어안고 “당신을 죽였어야 했어”라며 읊조리는 장면 등은 앞으로 이들에게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관심이 집중됐다.

이어 7년 전 이야기가 펼쳐졌다. 조선 10대왕 이융(이동건)은 퇴폐미를 뿜어내며 특유의 매력을 발산했고 신채경과 이역의 어린 시절 첫 만남이 펼쳐지며 풋풋한 모습을 전했다. 특히 두 사람은 몇 번의 우연한 만남을 선보이며 사랑의 기운이 감돌았다.

타이틀롤로 손색없는 연기내공으로 기품있는 왕비 연기를 펼친 박민영. 이번 드라마에서 첫 사극 출연임에도 자기 옷을 입은 듯한 이동건. 박민영과 운명적인 만남으로 정치와 사랑 사이에서 고뇌하게 될 연우진. 이들의 강렬한 등장은 첫 방송부터 좋은 인상을 남기며 6.9%(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첫 방송 뒤 네티즌 반응 역시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정섭 PD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작가가 역사적인 이야기를 토대로 상상력을 발휘해서 만든 작품이다. 요즘 드라마들과 달리 굉장히 깨끗하다. 소설 ‘소나기’ 같은 느낌의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7일의 왕비’가 MBC ‘군주’, SBS ‘수상한 파트너’의 후발주자로 나섰지만 앞으로 선두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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