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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7일의 왕비' 첫방①]"아역이 잘했네" 박시은♥백승환, 눈부신 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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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KBS '7일의 왕비' 캡처


[헤럴드POP=김은지 기자] '7일의 왕비' 아역들이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31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연출 이정섭, 송지원/극본 최진영)에는 신채경(박민영, 박시은 분)과 이역(연우진, 백승환 분)의 만남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는 신채경, 이역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박시은, 백승환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소녀, 소년다운 발랄한 매력을 선보였다. 박시은, 백승환은 반짝이는 눈으로 서로를 바라보며 순수한 감정을 표현했다. 더불어 소설 '소나기'처럼 애틋하면서도 운명적인 사랑까지 연기했다. 여기에 사랑스러운 느낌까지 추가해 극의 신선도를 높였다.

첫 방송의 중요한 임무는 시청자들의 채널권을 붙잡는 것이다. 아역 배우의 활약 정도에 따라 극 초반 몰입도는 흔들린다. 특히 탄탄한 스토리 전개와 인물의 감정선이 중요한 사극의 경우, 아역의 중요도는 더욱 높다. 박시은, 백승환은 이 역할을 충분히 해낸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의 열연은 보는 이들에게 훈훈한 웃음을 선사,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29일 진행된 '7일의 왕비' 제작발표회에서 박민영, 연우진은 아역에 대한 고마움을 밝힌 바 있다. 박민영은 "박시은이 서사를 잘 쌓아줬다. 그 기운을 받아 열심히 연기하겠다"고 말했다. 연우진은 "아역 두 친구가 눈물이 날 정도로 성실히 임해줬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박시은, 백승환은 성인 배우 박민영, 연우진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외모는 물론 연기 톤까지 유사했다. 박시은은 호기심 가득한 눈망울, 올곧은 자세, 청초한 미모 등으로 박민영만의 당찬 모습을 그려냈다. 남장 도전과 맛깔나는 사투리 말투는 시청자의 호평을 자아냈다.

백승환은 왕제 다운 늠름함을 보이면서 단호한 눈빛 연기를 선보였다. 그러면서도 서글서글한 미소로 박시은과 풋풋한 러브라인을 형성했다. 이는 선과 악, 두 가지 얼굴을 가졌다고 평가받는 연우진 특유의 연기와 맞닿아있었다.

극 전체로 따지면 아역의 분량은 턱없이 적은 편에 속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시은, 백승환의 존재감은 빛났다. 성인 배우들이 이들의 열연을 고스란히 이어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7일의 왕비'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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