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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시민단체 "이인걸, 가습기살균제 업체 변호 진실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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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에 가서 가습기 참사 진상 밝힐 수 있겠나"

뉴스1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이 31일 서울 종로구 환경보건시민센터 사무실에서 '옥시의 변론에 관여한 사실이 전혀 없다'는 이인걸 청와대 행정관이 가습기살균제 PB제품을 판매한 홈플러스를 변호했다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5.31/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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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다혜 기자 =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내정된 이인걸 변호사가 로펌 김앤장 재직시절 가습기살균제 참사의 원인이된 제품을 판매한 홈플러스의 변호를 맡았던 사실에 대해 시민단체가 규탄의 목소리를 냈다.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가피모)과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가습기넷)는 31일 오전 11시쯤 서울 종로구 피어선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내정자에 쏠리는 의혹에 대한 진실 규명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가습기살균제 참사의 원인이 된 살균제 제품을 30만개가량 판매했다. 지난해 3월까지 이 제품을 사용한 15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은 지난해 홈플러스의 가습기 살균제 재판 기록 등을 살펴본 결과 이 내정자가 지난해 7월까지 홈플러스를 변호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어 최 소장은 "청와대에서 가습기 살균제 문제에 대해 진상을 규명해야 할 사람이 반대 입장에서 일을 했다는 점은 분명히 밝혀져야 할 사실"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앞서 한 언론은 지난 26일 이 내정자가 가습기살균제 제조업체의 법률 대리인이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이 내정자는 전날(30일) 입장 자료를 내고 "'가습기살균제 사건 변론 관여'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옥시 변론에 관여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pot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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