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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인터뷰] '귓속말' 권율 "이보영은 역시 '갓보영'…호흡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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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귓속말' 권율 /사진=정재훈 기자


아시아투데이 김영진 기자 = '귓속말' 권율이 이보영을 '갓보영'이라며 칭찬했다.

권율은 2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지난 23일 막내린 SBS 드라마 '귓속말'(극본 박경수, 연출 이명우)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귓속말'은 법률회사 '태백'을 배경으로 적에서 동지로, 그리고 결국 연인으로 발전하는 두 남녀가 인생과 목숨을 건 사랑을 통해 법비를 통쾌하게 응징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꾸준히 시청률이 상승했던 '귓속말'은 마지막 회가 2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돌파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권율은 극중 법률회사 태백의 선임 변호사 강정일 역을 맡아 악(惡)하지만 이유 있는 '악'을 연기하며 한층 더 깊어진 연기력을 자랑했다.

권율은 "작품이 잘 되고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연기적인 부분에서 받은 칭찬은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것 같다"라며 "마지막 회가 20%의 시청률을 돌파해 굉장히 감사하고 행복한 마음이 크다. 특히 고생한 많은 스태프들이 높은 시청률로 보상을 받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권율이 연기한 강정일은 전체적으로 보면 악역에 해당되지만 '귓속말'에 나온 모든 인물들은 이유가 있는 '악'과 '선'이었다. 그래서 권율은 이번 '귓속말'의 강정일에 더욱 끌렸다고 했다.

권율은 "최근엔 악을 위한 캐릭터들이 존재하는 작품이 많았다. 하지만 강정일은 평탄한 삶을 살다가 이동준(이상윤)이 나타나 악행으로 보일 수 있는 행동들을 했다. 박경수 작가님 역시 앞서 '절대선과 절대악인 인물은 없다'고 하셨듯이 강정일 역시 '절대악'으로 표현되기엔 입체적인 인물이었다"라며 "강정일의 입장을 봤을 땐 다 이유가 있는 악행들이었다. 드라마적인 기능으로 '악'을 위해 등장한 인물론 보이기 싫었다. 그래서 단면적으로 보이지 않았다는 칭찬을 받았을 때 굉장히 뿌듯했다"고 설명했다.

함께한 배우들 역시 드라마의 굉장한 에너지를 가지고 남다른 호흡을 보였다. 권율은 "호흡은 정말 최고였다"라며 "이보영(신영주 역) 선배님은 워낙 베테랑이시고 현장에서 굉장히 편안하게 만들어주면서 리더십을 발휘했다. 먹을 것도 굉장히 많이 사주셨다(웃음). 가감없는 장면에서는 더욱 많이 챙겨주셨다. 서로를 다독이면서 열심히 하는 모습에 역시 '갓보영은 갓보영'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대립각을 세우며 연기 호흡을 했던 이상윤에 대해서는 "젠틀하고 다정다감한 선배님이다. 한 번도 찡그린 얼굴 없었다. 맞붙는 신이 많고 그 신들이 모두 치열했어서 처음엔 제가 힘든 면도 있었는데 굉장히 편안하게 만들어주었다"라며 "이상윤은 반장 스타일이다. 학우들의 이야기를 잘 수렴해주는 반장"이라고 설명했다.

또,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박세영(최수연 역)에 대해서는 "워낙 수연이 역할을 잘해줬다. 나이는 어리지만 기특했고, 힘들었을 텐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작품을 끝까지 해내서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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