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0 (수)

선발 경쟁 밀린 류현진, 다저스 불펜 카드 만지작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국일보

불펜으로 밀려날 위기에 처한 류현진. AP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LA 다저스가 류현진(30)의 불펜 전환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MLB닷컴 다저스 담당 기자 켄 거닉은 25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류현진의 불펜 전환을 고려하는 로버츠 데이브 다저스 감독의 말을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언제 등판할지 아직 알 수 없다”며 “현재 구단에서 롱릴리프로 돌리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당초 현지 언론은 류현진이 27~29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 홈 3연전에 선발 등판할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로버츠 감독은 27일 알렉스 우드, 28일 브랜든 맥카시, 29일 클레이큰 커쇼를 각각 선발로 예고했다. 한때 7명의 선발 투수를 데리고 있었던 다저스는 기대주 훌리오 유리아스를 22일 마이너리그로 내려 보냈고, 한 명을 더 정리하기로 했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정상적인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지 않고 롱릴리프로 뛰면서 임시 선발이 필요한 날 선발로 등판하는 방법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선발진은 커쇼와 우드, 맥카시, 리치 힐, 마에다 겐타로 5선발을 꾸릴 전망이다.

올해 부상을 털고 돌아온 뒤 예전 구위를 회복하지 못한 류현진은 로버츠 감독이 결단을 내리면 당분간 스윙맨(선발과 중간을 오가는 투수) 역할을 하면서 선발 재진입을 노릴 수밖에 없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 64경기를 모두 선발로 등판했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