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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입대 규현①] ‘슈주 막내’‘라스 막내’‘가을 발라더’… 그리울 빈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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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손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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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 규현 /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슈퍼주니어의 막내, ‘라디오스타’의 막내, 그리고 ‘가을 발라더’…

이 모든 수식어의 주인공 규현이 24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를 통해 입소한다. 이날로 4주간 기초 군사 훈련을 받은 뒤, 2년간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할 예정이다. 남자 연예인에게는 피할 수 없는 공백이나 규현의 빈자리는 더욱 아쉽다. 각각의 위치에서 규현의 존재감이 남달랐기 때문이다.

규현은 지난 2006년 데뷔했다. 소속그룹 슈퍼주니어의 데뷔 연도보다 1년이 늦다. 그는 당초 12인조 그룹이었던 슈퍼주니어에 추가 영입된 멤버였다. 규현은 그때부터 ‘복덩이’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의 합류로 13인조 대형 그룹이 된 슈퍼주니어는 당시 발표한 싱글 ‘유(U)’로 데뷔 후 첫 음악방송 프로그램 1위를 거머쥐었다. 이후 슈퍼주니어의 인기와 인지도도 점차 높아졌다.

팀 내 보컬 멤버로 대중에 얼굴을 알렸던 규현은 2009년 SBS ‘절친노트’에 출연해 예능 새싹의 면모를 보였다. 엉뚱하면서도 능청스러운 입담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더불어 ‘절친노트’ MC였던 김구라까지 반하게 만들었다. 2년 뒤, MBC ‘라디오스타’ 막내 MC였던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군 복무로 하차하자 그 자리에 규현을 추천한 것이 바로 김구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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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규현 / 사진제공=MBC

‘라디오스타’에서도 막내였던 규현은 때때로 앙증맞은 춤과 노래, 애교를 소화하며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동시에 김구라도 쩔쩔매게 만드는 입담과 능글맞음으로 독한 예능 ‘라디오스타’에 완벽히 적응했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 규현은 ‘라디오스타’ 역대 막내 MC 중 최장 기간 출연 기록을 세웠다. 입대 전 마지막 녹화이자 프로그램 10주년 특집 녹화에서 규현은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줬다”라며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아직 규현의 후임 MC는 확정되지 않았다.

‘가을 발라더’ 규현의 부재도 벌써 아쉽다. 그는 2014년 솔로곡 ‘광화문에서’로 음원차트 1위를 석권, ‘발라드 신흥 황태자’로 불렸다. 이후 가을께 음원을 발표해 쌀쌀한 계절에 어울리는 감성 음악을 선사해왔다. 올해는 군 복무로 인해 지난 2월 솔로 활동을 펼쳤고, 바로 전일(24일)에도 입대 전 마지막 선물로 솔로 싱글 ‘다시 만나는 날(굿바이 포 나우)’를 발표, 아쉬움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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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서유기’ 규현 / 사진=tvN ‘신서유기3’ 캡처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약해온 규현이기에 잠시나마의 이별도 아쉽다. 이에 한 가지 선물이 더 남았다. 규현은 최근 tvN ‘신서유기4’ 베트남 촬영을 마쳤다. 오는 6월 중 방송될 예정으로, 예능인 규현을 한 번 더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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