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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예지 컴백 인터뷰①]"'언랩4' 후 늘어난 악플…무플보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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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예지의 가수 인생은 2015년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4' 전후로 나뉜다. 피에스타로 꾸준한 활동을 했지만, 인지도는 좀처럼 오르지 않았고 더이상 잃을게 없다며 이를 악문 순간 '언프리티 랩스타4'의 기회를 잡았다.

예지는 '언프리티랩스타4'에서 피에스타 예지가 아니라 래퍼 예지로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곡 '미친개'는 예지라는 인물을 부각시킨 결정적인 곡. 자신을 향한 비난에 날선 독설을 담은 '미친개'는 예지의 대표적인 이미지가 됐다.

그런 예지가 약 1년 만에 솔로곡 '아낙수나문'을 발표했다. '미친개'와 일맥상통했다. 아이돌 래퍼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래퍼 예지로 파격적인 비판을 담은 '아낙수나문'은 예지의 강렬함을 더욱 살렸다.

예지는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연이은 실패에 더이상 잃을게 없다고 생각한 순간 기회를 잡았다. 대신 기회를 잡기 위해 총알을 만들어뒀다. 대신 총을 잡게되면 다 쏴 죽이자는 절실한 마음을 가졌다. 그때 내가 준비한 총알은 랩이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오랜만에 솔로로 컴백했다.

"원래는 대중적인 노래를 준비를 했었다. 그런데 아무리 해도 가사가 안나오더라. 그 앨범을 준비하면서 느낀 것은 그때 느낀 감정이 아니면 가사가 안나오더라. 부르면서도 가짜 같았다. '미친개' 때도 그랬고 공감을 해줬던 이유가 분명 나의 진실된 감정을 느꼈기 때문일텐데, 나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나와야 하기 때문에 듣는 분들도 똑같이 공감을 해줘야겠다고 생각해서 접었다."

-'아낙수나문' 중 악플에 대한 생각이 담긴 가사가 인상적이다.

"악플을 읽다가 나온 가사다. 악플이라기 보다는 '헤이터'들.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에 대한 대답이다. 어딜가나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그런 것에 대한 대답이다. 내 앞에서는 못하는데 뒤에서 말한다. 예전부터 가깝게 지내지 않았던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다.신경은 쓰였다. 일일이 1부터 10까지 해명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나도 싫어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대신 내 앞에서 물어봤다면 대답을 해줬을 것인데, 다들 앞에서 못하고 뒤에서 내 이야기를 한다. 이 가사를 통해 찔릴 사람들이 꽤나 있을 것 같다. 나도 이거에 대한 대답을 한 번쯤 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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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프리티' 이후로 악플이 많이 늘었나.

"그 전에는 무플이었다. 악플을 떠나서 관심이 늘었기 때문에 좋다. '언프리티랩스타'는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던 프로그램이다. 다행히 내 할말을 다 하고 갔고, 많은 사랑을 받게됐다."

-아낙수나문 등 콘셉트에 꽂힌 이유가 있나.

"콘셉트 회의를 하는데, 아무말 대잔치를 했다. 악역에 관한 이야기도 했다. 아낙수나문이 나오자 다들 '오!'라고 했다. 아낙수나문은 역사적으로 악역이었지 악인은 아니다. 방송에 비춰졌던 모습들이 악역이었던 것 같다. 1,2절은 그런 내용이고 3절에는 내가 가까이 있던 팬들에게 조차 하지못했던 이야기들이다. 무거운 주제였기 때문에 예능에서도 잘 말을 하지 못했다. 10년 동안 춤을 추면서 우여곡절이 있었는데 한 번쯤 말을 해보고 싶었다."

-평소 성격은?

"빈말을 잘 못하고 무례한 것이 싫다. 할 말을 하는 것과 무례하는 것은 다른데, 무례한 것은 나도 싫다. 솔직하다"

-노출도 좀 있던데, 대놓고 섹시한 예지도 새롭더라

"아낙수나문을 찾아보니까 내가 떠오르는 이미지나 찾아본 이미지나 많이 입고 있지는 않더라.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는 것들을 보여주고 싶었다. 골드와 블랙, 안무 특성상 잘 보이게 하는 옷들이 예쁘게 보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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