딘앤델루카인비테이셔널 1, 2라운드서 동반플레이, 스피스 타이틀방어
김시우가 딘앤델루카인비테이셔널 1, 2라운드에서 '마스터스 챔프' 세르히오 가르시아와 같은 조에서 격돌한다. |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위상이 확 달라졌다.
세계랭킹 29위 김시우(22ㆍCJ대한통운)다. 지난해 8월 윈덤챔피언십에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우승을 일궈냈지만 올해 들어 예상 밖의 내리막길을 걸어 존재감이 사라졌다. 지난 15일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를 제패하자 더욱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진 이유다. 역대 최연소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곁들였고, 타이거 우즈(미국)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조던 스피스(미국)에 이어 22살 이전에 통산 2승을 올린 4번째 선수라는 의미를 더했다.
실제 25일 밤(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콜로니얼골프장(파70ㆍ7209야드)에서 열리는 딘앤델루카인비테이셔널(총상금 690만 달러) 1, 2라운드에서는 '마스터스 챔프' 가르시아와 같은 조로 편성돼 월드스타 대접을 톡톡히 받고 있다. '넘버 12' 존 람(스페인)이 가세해 세계랭킹 6위와 12위, 29위가 포진한 '흥행조'가 완성됐다. 오후 9시55분 10번홀(파4)에서 출발한다.
당초 지난주 AT&T바이런넬슨에 출사표를 던졌다가 더플레이어스 3라운드 직후 발생한 허리 통증을 감안해 휴식을 선택했다. 일단 허리 부상에서 완벽하게 벗어나는 게 급선무다. "다음 타깃은 메이저"라며 자신감을 표명했다. 다음달 15일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힐스골프장에서 개막하는 올 시즌 두번째 메이저 US오픈(총상금 1200만 달러)을 대비한 '모의고사' 성격을 더했다.
현지에서는 텍사스가 고향인 조던 스피스(미국)의 타이틀방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더플레이어스와 AT&T바이런넬슨에서 '2주 연속 컷 오프'의 수모를 당해 잔뜩 독이 오른 상황이다. 지난해 3타 차 우승을 수확한 '약속의 땅'에서 시즌 2승 고지를 정복해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각오다. 콜로니얼과의 찰떡궁합에 기대를 걸고 있다. 라운드 평균 무려 67.31타를 기록하고 있다.
빌리 호셸(미국)은 AT&T바이런넬슨 최종일 연장사투 끝에 제이슨 데이(호주)를 격침시킨 여세를 몰아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2012년 우승자 잭 존슨(미국)이 5년 만의 정상탈환을 노리고 있고, '백전노장' 필 미켈슨(미국)은 2000년과 2008년에 이어 9년 만의 통산 3승을 꿈꾸고 있다. 한국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강성훈(30)과 노승열(26ㆍ나이키), 김민휘(25)가 동반 출전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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