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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어게인TV] ‘군주’ 유승호, 한 시간이 너무 짧다…매회가 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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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세 남녀가 각자의 위치에서 새로운 삶을 살기 시작했다.

24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연출 노도철, 박원국/극본 박혜진, 정해리)에는 이제까지의 인생과 전혀 다른 위치에 서게되는 세자(유승호 분), 이선(엘 분), 한가은(김소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헤럴드경제

세자가 죽은 줄로만 알았던 대목(허준호 분)은 이선에게 가면을 건넸다. 대목은 “가면에 지금 느끼는 두려움을 모두 담거라”라며 “나 대목의 꼭두각시가 아닌 진짜 왕이 되려는 순간 너도 세자를 따라가게 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이 시각, 영빈 이씨(최지나 분)의 처소를 나와 집으로 돌아간 한가은은 이날 만나기로 약조했던 세자가 없는 것을 보고 허탈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가은은 여전히 세자를 천수도령으로 알고 있었다.

이선은 조폐권을 양수청에 넘기라는 상소에 당황스러워했다. 비록 천민이었으나 우보(박철민 분)로부터 가르침을 받은 이선은 명석한 두뇌를 가지고 있는 인재였다. 하지만 꼭두각시 왕이 이에 저항할 힘 따위는 없었다. 여기에 중전(김선경 분)까지 대리청정을 하겠다고 나서며 이선의 옥좌는 허울뿐인 것에 가까웠다. 한가은은 강제 이주를 가게 됐다. 부당함에도 저항하지 못하는 백성들의 모습에 한가은은 이들을 거두고 새로운 땅을 개척해나갈 것임을 다짐하게 됐다. 한가은이 선택한 새로운 생계는 바로 장사였다.

세자 역시 마음을 다잡았다. 힘을 길러 대목을 무너뜨리고 어엿한 이 나라의 왕이 되고자 한 것. 세자는 이청운(신현수 분)에게 “내 대신 꼭두각시 왕 노릇을 하고 있는 이선을 구해야합니다. 이선이를, 조선을, 내 손으로 구할 겁니다”라고 다짐했다. 더불어 한가은에 대해서는 “가은이가 그랬습니다. 날 보고 있으면 아버지가 떠올라 행복할 자신이 없다고, 내가 더 이상 다가가지 않는 게 가은이를 위한 길일 겁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우보의 권유로 보부상에 들어간 세자는 이들의 조직을 통해 정보망과 유통망이라는 힘을 만들어나가고자 했다. 세자가 처음으로 이룬 것은 험한 객지 생활로 목숨을 잃는 일이 빈번한 보부상들의 복지였다. 보부상이던 남편을 잃고 오열하는 여인을 본 세자는 장세를 걷던 중 기발한 생각을 해냈다. 세자는 장세를 술값으로 쓰려는 보부상 우두머리(이재용 분)에게 “이거를 아까 그 여인을 도와주면 안 되겠습니까? 장세로 술값을 할 게 아니라 매번 잘 모아둡시다”라고 제안했다. 이어 “이번에 딱 한번만 그 여인을 돕고 다음에 우리 중 누군가가 다치거나 죽으면 그때 사용하는 겁니다”라고 자신의 뜻을 펼쳤다.

이렇게 보부상들 사이에서 두령으로 자리하게 된 세자는 한가은과 뜻하지 않은 장소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바로 양수청이었다. 한가은은 빚을 갚으라고 압박하는 양수청에 어떻게 대처할지 지혜를 얻기 위해 두령을 찾아가는 길이었다. 마침 이청운과 함께 이곳에 와 있던 세자는 한가은을 보고는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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