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지혜 기자] 배우 신동욱이 7년 만에 배우로 돌아온 가운데, ‘라디오스타’에서 새로운 ‘냉동인간’으로 등극했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서브특집-2등이라 놀리지 말아요' 특집으로 최대철, 신동욱, 예성, 허경환이 초대됐다.
이날 신동욱은 브이 포즈를 취하며 인사를 해 MC들로부터 “아직 해동이 덜 됐다. 옛날 방식”이라는 핀잔을 들어야 했다. 7년 만에 복귀한 신동욱은 모든 게 신기하고 웃긴지, 아무도 웃지 않는 아재개그에도 혼자 빵 터져 주변을 웃게 만들었다.
그는 희귀병인 CRPS(복합부위 통증 증후군) 때문에 7년 동안 브라운관을 떠나야 했다. 신동욱은 "닫힌 생활을 많이 했다. 유행도 모르고 나왔다. 예전에는 지하철을 타면 책도 읽고 대화도 했는데 지금은 다들 스마트폰만 보더라. 깜짝 놀랐다"고 말하며 변화된 세상에 놀라워했다.
신동욱은 병에 대해 "한 부위에 통증이 오는데 원인도 모르고, 발병원인도 모른다. 아픔을 참으려다 이를 악물어서 치아가 돌아가다 툭 부러졌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지만, "현재는 손만 남았다. 원래는 전체가 다 있었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추위에 대한 통증은 아직도 남았다. 칼로 베이는 고통이다. 지금은 에어컨 틀어도 괜찮을 정도다"고 말하며 건강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혹시 힘든 투병생활을 버티게 한 존재가 있었냐”며 ‘열애’ 유도심문을 하는 김구라를 보며 “있었다”고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어 모두를 긴장케 했다. 하지만 그 존재는 다름 아닌 강아지. 신동욱은 "푸들인데 재활 치료할 때 통증을 줘야 치료가 되는데 이를 쓰다듬어 주니 재활치료가 됐다. 사랑의 힘으로 치유됐다"고 말했고, 김구라는 이를 듣고 “방식이 옛날 방식”이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신동욱은 “여배우 전화번호가 0개”라는 말에 과거 비화를 전했다. 그는 "드라마를 하다가 친한 여배우가 생겼는데 함께 술을 마셨다. 그 여배우의 친구가 왔는데 술김에 좀 오해를 하셨던 것 같다. 만취를 하셔서 갑자기 저한테 '네가 감히 내 친구를'이란 식으로 재떨이를 던졌다"며 "그 이후 괜한 상황을 만들지 말자는 생각이 들어 전혀 그런 자리를 만들지 않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일반인 킬러’의 면모를 보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신동욱은 “원래 배우들은 여자가 아닌 역할로만 보인다. 저는 일반인 분들이 더 예뻐 보인다”며 ‘라스’ 내의 ‘일반인 킬러’로 통하는 규현에 동의를 구해 그를 진땀 나게 만들었다.
그는 "'쩐의 전쟁'할 때 교정기를 끼고 있어서 발음이 자꾸 샜다. 그래서 본의 아니게 어록이 탄생했다. 당시 교정기를 뺄 순 없고 발음을 고치려고 볼펜을 물고 연습해서 감독님이 '루즈 번졌다'고 말할 정도로 자국이 남았다"고 말하며 ‘쩐의 전쟁’ 당시 본의 아니게 흑역사를 만들었던 이유도 털어놓으며 모두를 추억 속에 빠지게 했다.
새로운 냉동인간의 탄생을 알린 신동욱은 독특한 캐릭터와 훈훈한 외모로 MC들을 푹 빠지게 만들었다. 그런 신동욱에 MC 김국진은 “이제 앞으로 아프지 않고 건강했으면 좋겠다”고 진심 어린 한마디를 남겼다. 이제 앞으로 ‘냉동인간’이 아닌 ‘해동인간’으로서 활약할 신동욱의 배우 행보에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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