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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라디오스타'는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고마운 곳이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MC 규현은 군입대를 하루 앞두고 소감을 전했다.
규현은 "5년 반 동안 '라디오스타'를 책임졌다. 그런데 이제는 훈련병 조규현이 된다"라며 "그 동안 알게 모르게 작게라도 웃음을 드리고 싶어서 노력을 많이 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많은 분들에게 상처를 드린 거 같아서 죄송하고 이해해주셔서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규현은 군입대 하루 전까지도 '라디오스타'를 통해 시청자들을 만나며 MC로서의 책임감을 다했다. 예능감도 하얗게 불태웠다. 마지막에는 신곡 '다시 만나는 날'을 라이브로 부르며 특별 무대도 꾸몄다.
마지막으로 규현은 제작진이 준비한 케이크에 감동하며 다시금 고마움을 전했다. 진중하게 말하는 그의 목소리는 떨렸다.
규현은 지난 2011년 10월 '라디오스타' MC를 시작했다. 당시만해도 임시직이었던 그는 "슈퍼주니어의 막내 규현이다. 열심히 해서 고정이 되고 싶다"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리고 그 꿈은 현실이 됐다.
규현은 "사실 그 때만 해도 나를 아는 분들이 많이 없었다. 그런데 '라스'를 통해서 인지도가 높아졌고, 그로 인해 노래를 할 수 있는 기회도 더 많아졌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지난 5년 간 규현은 '랩규', '검색요정', '리틀 김구라' 등 다양한 캐릭터를 구축하며 MC로서의 입지도 단단히 다졌다. 무대 위에서 진지한 발라드를 부르고 슈퍼주니어 군무를 추던 '아이돌' 규현은 이렇게 MC 규현으로도 성장했다.
규현의 책임감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24일 방송 뿐 아니라 같은날 진행된 10주년 녹화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너무 긴장된다"던 규현은 어느덧 "'라스' 녹화가 가장 기다려지는 일정"이라고 말할 정도로 '라디오스타'가 일상이 됐다. 규현은 잠시 '라디오스타'를 떠나지만, 규현이 함께한 지난 5년은 결코 헛되지 않았다.
한편 규현은 25일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할 예정이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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