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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으로 귀화해 다양하게 활동하는 ★들

스타투데이 박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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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으로 귀화해 다양하게 활동하는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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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미녀들의 수다’에서 ‘우즈벡 김태희’라는 별명을 얻으며 큰 인기를 누렸던 구잘 투르수노바(27)가 귀화 신청을 해 화제가 됐다.

최근 구잘의 소속사 측은 “구잘이 8월 정식으로 대한민국으로 귀화 신청을 했고 최종 승인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구잘은 귀화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해왔다”며 “현재 드라마에서 한국어로 연기를 하고 있고,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도 높아 귀화 신청이 받아 들여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6년 ‘미녀들의 수다’를 통해 데뷔한 구잘은 이후 SBS TV 드라마 ‘옥탑방 왕세자’ MBC TV ‘황금물고기’ 등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해 연기 경력을 쌓아 왔다.

구잘은 귀화 후 다양한 장르와 드라마를 통해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펼칠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대한민국 1호 귀화 연예인’으로는 방송인 로버트 할리(50)를 꼽을 수 있다.


할리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크라멘토시에서 조금 위쪽에 있는 유바시티라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1979년인 17살 때 한국에 와서 18개월 동안 선교활동을 펼쳤다. 이후 1997년 대한민국 국민으로 정식 귀화했다.


부산에서 지내면서 하숙집 아주머니로부터 구수한 경상도사투리를 통해 한국말을 먼저 배웠으며, 한국 이름 하일로 개명해 진정한 한국인으로서의 삶을 살고 있다.

현재 광주와 전주외국인학교 이사장이며 국제변호사이자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할리는 세 아들의 교육을 위해 외국인 학교를 설립하게 됐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달 30일에는 김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 장에서 ‘다문화 DNA,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의미 있는 교양강연을 개최하기도 해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방송인 이다도시(43)는 1993년 연세대 불어과에서 강사생활을 하던 중 사업가 서창수씨와 만나 결혼했다. 이후 1996년에 귀화해 두 아들을 두고 있으며, 홀시어머니의 며느리와 장손의 아내로 한국에서 16년을 살아왔다.

[사진=이다도시 미니홈피]

[사진=이다도시 미니홈피]


귀화한 후 이다도시는 방송출연과 함께 ‘프랑스식 감성 교육법’ ‘수다로 풀다’ 등 다양한 저서를 출간했다. 남다른 한국 사랑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한국인보다 더 한국적인 아줌마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이다도시는 남편과의 가치관 갈등으로 결혼 16년만인 지난 2009년 이혼해, 현재는 두 아들을 키우며 당당한 싱글 맘으로 살아가고 있다.


독일에서 귀화한 이참(55)은 국내 학술단체가 개최하는 국제 세미나의 간사 자격으로 초청되면서 한국과 첫 인연을 맺었다. 이후 1986년 한국으로 귀화해 사업가와 방송인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그는 교육방송 독일어 강의를 시작으로 지상파 방송에 진출 했으며, 리포터, 드라마와 영화, CF 모델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2009년 7월 이씨는 한국관광공사 사장으로 연임돼 귀화인 제1호 공기업 사장으로 주목 받았다.

이씨가 사장으로 취임 후 한국관광은 성과 면에서도 지난해 사상 최대인 외래 관광객 유치 970만 명을 기록했다 내국인 국내 여행에서는 토종 체인호텔 브랜드 사업인 ‘베니키아’등의 홍보 모델로 나서고 있다.

한편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지난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예지동 광장시장에서 열린 ‘희망 한국을 만드는 전통시장 가는 날’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이 사장은 시장 내 빈대떡 가게 ‘일일 점주’로 나서 직접 전을 부쳐 손님들에게 판매하는 등의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며 시민들과 함께 행사에 참여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미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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