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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드라마 ‘파수꾼’이 지상파 3사 월화극 복병으로 떠올랐다. 범죄에 대한 사적 단죄, 나아가 정의 실현을 꿈꾸는 ‘파수꾼’은 과연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까.
19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MBC 새 월화드라마 ‘파수꾼’(극본 김수은/연출 손형석 박승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파수꾼’은 범죄로 사랑하는 이를 잃고 평범한 일상이 하루아침에 산산조각 나버린 사람들이 모여 정의를 실현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국가가 잡지 못한 범인들을 잡는 파수꾼들의 활약과 이들이 서로 아픔을 치유하고 정의를 실현해가는 모습을 그려나갈 예정이다.
범죄에 대한 사적 복수를 소재로 삼은 데 대해 손 PD는 “사적 복수의 문제는 여러 가지 논란이 많은 부분이다. 법률이 있는 것 자체는, 개인적 복수를 금지하고 있다는 것 자체를 원칙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그게 옳다고 주장하진 않을 것이다”면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나 해결방안보다는 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사적복수를 상상하게 하느냐에 이 드라마의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미 사적 복수를 다룬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가 인기를 얻고 화제가 된 만큼 ‘파수꾼’만의 차별화 지점은 분명 필요할 터. 손PD는 “차별화 포인트가 있다면 해결 방식이 좀 더 새로운 방식이 아닐까 싶다”며 “해킹이나 CCTV 등을 통해 직접적으로 범죄자를 응징하거나 단죄하지 않고 범죄가 드러나게끔 하는 복수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손PD는 “너무 선정적인 소재주의로 흐르지 않는 선에서, 현실적인 소재에서 사람들의 공감을 사용해서 드라마로 잘 녹여보겠다”고 덧붙였다.
아이를 잃은 슬픔을 딛고 파수꾼으로 나서는 조수지 역의 이시영은 액션 연기와 더불어 “아이 잃은 부모의 마음을 표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시영은 “대본을 보면서 걱정을 많이 했지만 간접경험 하는 게 중요할 것 같아 다른 드라마나 영화를 많이 참고해서 봤다”며 “선배님들이 하셨던 모성애 관련된, 복수 관련된 아이 잃은 슬픔 담긴 영화나 드라마는 전부 다 찾아봤고, 그 안에서 나만의 것을 찾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사진|강영국 기자 |
메인 주인공으로 활약하게 된 만큼 남다른 책임감도 갖고 있다고. 이시영은 “초반에는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부분이 있지만 이후에는 장도환 검사의 활약이 크다. 수지 위주의 드라마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면서도 “어찌 되었건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이기 때문에 부담스럽기도 하고 책임감도 크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시영은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여배우들의 역할이 작아지고 있는 게 사실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잘 해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는 포부를 덧붙였다.
비슷한 시기 지상파 3사 드라마가 동시 출격하게 된 데 대한 기대도 내비쳤다.
이시영은 “세 드라마가 비슷한 시기에 시작해 시청률이 신경 안 쓰인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하지만 장르적인 부분이 다르기도 하고 탄탄한 감독님과 믿음직한 감독님이 계시기 때문에 재미있는 드라마가 나올 것이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김영광 역시 “장르적인 부분도 있고, ‘파수꾼’은 개인적으로 느낄 때는 좀 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다”며 “취향 따라 보시겠지만 많이 사랑해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시영, 김영광, 김태훈, 김슬기, 키(샤이니), 신동욱 등이 출연한다. 22일 첫 방송.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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