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8 (금)

[팝업TV]"돈이면 되는 세상"…'수트너' 지창욱, 사이다 팩트폭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사진=SBS 화면 캡처


[헤럴드POP=이호연 기자] '수상한 파트너' 지창욱이 지루할 틈 없는 드라마를 만들고 있다.

1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수상한 파트너'(극본 권기영, 연출 박선호)에서는 노지욱(지창욱 분)과 은봉희(남지현 분)의 인연이 계속됐다. 두 사람은 은봉희의 무죄 판결 이후 2년 뒤 서로 다른 의뢰인의 법률 대리인으로 법정에서 마주했다. 다만 노지욱은 은봉희에게 접근 금지 명령을 내렸다.

이 과정에서 또 다른 재미는 검사 옷을 벗고 로펌 변호사가 된 노지욱의 바른 말 퍼레이드였다. 과거 변호사들이 꼽은 최악의 검사 1위에 이름을 올렸을 만큼 범죄자를 싫어하는 노지욱은 '사이다 노변'이라는 새 별명을 얻었다. 노지욱의 소신은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시원함을 안겨주기 충분했다.

노지욱은 학교폭력 가해자와 그 어머니를 의뢰인으로 맞았다. 가해자의 어머니가 "단순한 애들 싸움에서 다친 아들 갖고 피해자 부모가 장사하고 있다"는 궤변을 늘어놓자 노지욱은 가해자의 죄목을 조목조목 짚으며 "진심어린 사과와 반성이 먼저다. 돈이면 다 되는 세상이냐"고 울분을 통했다.

학창시절 사법고시에 합격해 오랜 시간 검사로 근무해온 노지욱은 마치 랩을 하는 듯 빠르고 격앙된 목소리로 뻔뻔한 범죄 가해자들에게 훈계를 날렸다. 이내 다시 "그냥 세상이 그렇다는 거다. 일단 진심어린 사과와 반성부터 해보자"고 변호사의 자세를 되찾았지만, 이는 카타르시스를 안겨줬다.

'수상한 파트너'는 로맨틱 코미디와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가 함께 있는 다채로운 작품이다. 미스터리라는 축을 책임지는 살인마 이야기 외에도 법정을 소재로 한다는 점에서 다양한 사건이 등장하고 있다. 베테랑 법조인 노지욱은 때론 정의를 지키고, 때론 속 시원히 훈계하며 존재감을 뽐낸다.

권기영 작가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지창욱의 정확한 발음과 연기로 완벽하게 전달됐다. 지창욱은 남다른 슈트 핏과 함께 속사포 대사마저 제대로 소화하며 시청자들에게 보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수상한 파트너'의 로맨스 뿐만 아니라 지창욱이 종종 보여줄 팩트 폭격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 노지욱이 은봉희에게 "다시 내 사람 돼라"고 말하는 모습이 담겼다. 두 남녀 주인공의 관계 발전에 관심이 쏠린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