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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팝인터뷰①]'K팝6' 고아라 "유희열 심사위원님, '스케치북' 불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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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민은경 기자


[헤럴드POP=이호연 기자] 정식 데뷔를 앞둔 고아라가 'K팝스타 6'과 그 구성원들을 뜻 깊게 기억하고 있다.

고아라는 지난 9일 종영된 SBS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시즌6 - 더 라스트 찬스'에 연습생 참가자로 출전, 전민주와 이수민과 팀을 이뤄 TOP 4까지 진출했다. 방송이 끝난 현재는 다시 원 소속사 애스토리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으로 돌아가 7월 걸그룹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보이프렌드를 제외하면 TOP 10 진출자 중 가장 어린 17세, 이제 막 고등학생이 된 고아라는 "'K팝스타 6'을 하는 동안 학교를 거의 못 나가서 아쉬웠는데, 이제 막 친구도 사귀고 급식도 먹고 짝꿍이랑 얘기도 하고 있다. 회사에서 에스토리(S*tory, 가명) 언니들과 연습도 하고 있다"는 근황을 먼저 전했다.

실제로 'K팝스타 6' 생방송에서 걸그룹 참가자들은 한 주에 두세 곡의 무대를 준비하곤 했다. 고아라는 "팀이 바뀔 때마다 매번 다른 회사에서 연습하던 언니들과 호흡을 맞춰야 하는 게 처음에는 어려웠는데, 점점 괜찮아졌다"며 "생방송에서 만난 민아리 언니들과 숙소 생활 에피소드도 많다. 제일 일찍 일어나서 밥을 먹으러 간 적도 많다. 제가 막내다보니 언니들이 인터뷰 때나 평소에도 많이 귀여워해주고 도와주면서 챙겨줬다"고 기억하며 특별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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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민은경 기자


연습생 기간이 1년도 채 안 된 새싹 참가자였던 고아라는 "사실 처음에는 TOP 4에 오를 것이라는 생각을 못 했다. 매 라운드에 최선을 다했는데, 점점 올라갈수록 욕심이 생기고 지기 싫더라"고 기억하면서도, 걸그룹 경쟁자 퀸즈(김소희-크리샤 츄-김혜림)에 대해서는 "생방송 전에 같이 팀을 했던 언니들이 있고, 연습실과 숙소에서도 매일 마주치는 친한 사이다. 누가 누굴 이기겠다는 경쟁심보다, 무대 위에서 두 팀 다 잘 해서 같이 올라가자는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K팝스타 6'을 통해 처음으로 남과의 싸움을 실감했다는 고아라는 "나와의 싸움보다 남과의 경쟁이 더 힘들었다. 혼자 노래하고 춤출 때는 아무리 힘들어도 혼자 상처받고 견디면 됐는데, 'K팝스타 6'은 서바이벌이다보니 서로를 견제하면서 본의 아니게 상처를 주게 될까봐 마음 졸였다"고 기억했다. 그래서 답답하더라도 연습실에서 매일 11시간 씩 보내며 연습에 매진했다. 이런 노력은 TOP 4로 올린 원동력이 됐고, 7월 데뷔 이후에도 분명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기억에 남는 심사평은 역시 실력에 대한 내용이다. 고아라는 "2라운드 때 '그리디'(Greedy)를 불렀는데, 박진영 심사위원님이 '리드보컬 중에서도 잘 하는 수준'이라고, 유희열 심사위원님은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꼭 나왔으면 좋겠다'고 해주셨다. '스케치북' 출연 제의를 기다리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리액션 부자라는 별명을 붙여주신 것도 정말 감사하다. 표정이 다양하고 리액션을 잘 해서 걸그룹에 꼭 필요한 멤버라고 말씀해주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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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민은경 기자


스스로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는 김혜림과의 '터치 다운'(Touch Down). 고아라는 "시청자 분들이 '밝은 에너지 덕분에 힘을 얻는다'고 해주셨다. 춤과 노래에 대한 부담이 컸는데, 에너지 만으로 좋은 느낌을 드릴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며 "어리다보니 상큼하고 밝은 느낌의 노래에 자신 있다"고 말했다. 민아리가 재해석한 걸스데이의 '썸띵'(Something)도 특별하다. 고아라는 "언니들과 많은 의견을 나누면서 고민했다. 심사위원 분들의 호평에 감사했다"고 밝혔다.

고아라는 'K팝스타 6'을 '교정기'라고 표현했다. 교정기를 하는 동안은 불편하고 답답했지만, 막상 풀고 나니 어색한 기분이 들기 때문. 실제로 경연이 끝난 이후 교정기를 뺀 고아라는 "'K팝스타 6'의 과정은 너무 힘들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더 잘 할 걸'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고 솔직한 마음을 말했다.

'K팝스타 6'을 잘 마무리한 고아라의 다음 행보는 걸그룹 데뷔다. 오는 7월로 예정돼 있다. 고아라는 "('K팝스타 6' 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린 만큼, 새롭게 시작하는 (걸그룹 정식 데뷔) 무대에서 조금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각자의 소속사에서 데뷔하게 될 'K팝스타 6' 연습생 언니들과 음악 방송에서 만나자고 약속했다. 각자의 무대를 보면 신기하고 재밌을 것 같다. 예능도 함께 출연하고 싶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고아라는 "'K팝스타 6'로 보여드린 모습 말고도 (7월 데뷔할) 저희 그룹 내에서도 보여드릴 매력이 많다. 꼭 기대해달라"고 밝은 미소로 인사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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