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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어게인TV]‘역적’ 윤균상, 오열 엔딩…안방극장 눈물 쏙 뺀 홍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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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장우영 기자] 윤균상이 이름 없는 백성의 희생에 슬퍼하며 김지석의 폭정을 끝내고자 마음 먹었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극본 황진영, 연출 김진만)’에서는 연산군(김지석 분)의 폭정을 끝내고자 마음 먹은 홍길동(윤균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하성이 홍길동의 형 홍길현(심희섭 분)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연산군과 송도환(안내상 분)은 충격을 받았다. 참봉부인 박씨(서이숙 분)도 충격을 받았지만 충원군(김정태 분)은 이를 역으로 이용해 송도환과 연산군 사이를 갈라놓자는 계획을 내놨다. 충원군의 계획은 성공했고, 연산군은 조정학(박은석 분)을 토포사로 임명해 홍길동을 잡아오라고 명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가령은 연산군이 잠을 못 이룰 때면 침소를 찾았다. 연산군은 가령의 이야기에 눈이 감기며 숙면을 취할 수 있었다. 이때 가령은 연산군을 죽이고 서방 곁으로 가려 했지만 갑자기 나타난 장녹수(이하늬 분) 때문에 뜻을 이룰 수 없었다. 장녹수는 가령을 크게 꾸짖었고, 가령의 서방이 홍길동이라는 사실도 알게 됐다.

그 사이 상화(이수민 분)는 과거 수기단에 세뇌 당했던 사실을 떠올렸다. 산채를 탈출하고 송도환에게 향하던 중 그와 함께 있는 한 노인에게서 세뇌 당했던 사실을 기억해낸 상화는 자신이 어리니라는 것도 떠올렸다. 상화는 홍길동에게 업혀 산채로 돌아왔고, 홍길현을 만나 “큰오라버니”라고 말하면서 남매의 애틋한 재회가 이뤄졌다.

상화는 수기단의 실체를 폭로했다. 수기단의 우두머리는 송도환이 아닌 연산군이었고, 이 사실에 홍길동은 크게 분노했다. 그 사이 백성들은 연산군의 폭정에 힘겨워했고, 저잣거리에는 익명서와 홍길동을 찬양하는 노래가 불렸다. 이에 분노한 연산군은 고을을 혁파하고 백성들을 ‘역적’으로 규정지으며 관군을 파견했다.

이 소식을 들은 홍길동은 준비가 덜 됐지만 고을의 백성들을 위해 관군의 앞을 막았다. 호기롭게 관군들과 싸웠지만 중과부적이었다. 위기 상황 속에서 다시 힘을 내려 할 때 산 위에서 백성들이 나타나 불화살과 돌을 굴리며 홍길동을 도왔다. 홍길동 무리는 백성들의 도움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고, 패전 소식을 들은 연산군은 분노했다.

그러나 홍길동은 자신을 도와주다 희생된 백성을 봤다. 이름 없는 백성은 “오늘처럼 신나고 상쾌한 날은 없었다. 오늘에야 처음으로 내 마음 가는대로 하고 살았다. 고맙다”며 숨을 거뒀다. 홍길동은 “이름이라도 알려달라. 내가 이름을 모른다”며 오열했고, “항주목, 해방구로 만들겠다”며 연산군과의 전면전을 선포했다.

그동안 자기 목소리 한 번 제대로, 마음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억눌려 왔던 이름 없는 백성은 아기장수 홍길동을 따르고 그를 구하며 그때서야 자유와 기쁨을 만끽했다. 그랬기에 죽음에도 후회가 없었다. 하지만 홍길동은 자신이 지키려던 형제이자 백성을 지키지 못했다며 자책했고, 그의 이름을 모른다며 오열했다. 이 장면에서는 김상중이 부른 ‘역적’ OST가 울려퍼지면서 슬픔이 더해졌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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