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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POP초점]"제시카X크리스탈 봉변"…'초인가족'이 잘못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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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헤럴드POP DB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힐링 지침서’로 불리고 있는 ‘초인가족 2017’이 제시카와 크리스탈 저격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SBS ‘초인가족 2017’에서는 조여사(김혜옥 분)가 딸 맹라연(박선영 분)을 데리고 남편의 납골당을 찾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초인가족 2017’이 납골당 장면을 다룬 것은 문제가 될 게 전혀 없다. 하지만 납골당 방문록의 여러 기록 중 하나에서 고인의 이름으로 ‘정수연’, 방문객 이름으로 ‘정수정’이 사용돼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해당 이름은 연예계 대표 자매인 제시카와 걸그룹 에프엑스 크리스탈의 본명이기에 이들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것. 더욱이 ‘남기고 싶은 말’에는 ‘언니 보고 싶어’, ‘사랑해’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 의혹이 더욱 확산됐다.

하지만 이번 논란에 대해 ‘초인가족 2017’ 측은 “정수연, 정수정이라는 이름은 우연히 사용한 것이다. 제시카와 크리스탈을 저격한 것이라니 말도 안 된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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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초인가족 2017’ 측의 주장대로 우연히 사용한 것일 수도 있지만, 정수연과 정수정을 제외하고는 맹추용, 박계덕, 강덕인 등 흔치 않은 이름이 사용됐다. 그런데 굳이 제시카와 크리스탈의 본명을 사용한데다, 자매 설정까지 해 제작진의 해명에도 불구 비난을 피해가기 어려울 듯하다.

앞서 ‘초인가족 2017’은 서민들의 일상 에피소드를 유쾌하면서도 따뜻하게 그려내 ‘힐링 지침서’로 불렸다. 집필하고 있는 진영 작가 역시 “‘초인가족 2017’은 모두에게 과연 잘 살고 있는지, 안녕들 하신지, 일상 속에 안부를 묻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획 의도를 밝히며 “2017년 모든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웃음 그리고 감성을 전달할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자신한 바 있다.

그런 ‘초인가족 2017’이 때 아닌 논란의 중심에 서니 안타깝다. ‘초인가족 2017’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도 있겠지만, 애초에 논란의 여지가 있는 건 아닌지 살폈어야 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초인가족 2017’이 앞으로는 큰 논란 없이 ‘힐링 지침서’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기를 바라본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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