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게인TV]‘아재독립’ 김수로X이현우X최현석, 자유가 가져다준 가족에 대한 그리움

[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세 남자가 하루의 끝에 가족을 떠올렸다.

25일 방송된 TV조선 새 예능 프로그램 ‘아재독립 만세!! 거기서 만나’(PD 김영석, 김효진/작가 곽상원)에는 소년으로 돌아간 남자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아내와 아이들이 없는 공간에서 세 남자는 그토록 원하던 자유와 마주하게 됐다. 가족들과 모처럼 물리적인 거리가 떨어져 있는 것에 기뻤지만, 또 한 편으로는 가족이 그리울 수밖에 없는 시간이었다. 이현우는 자유 아지트에 들어서서 가장 잘 보이는 곳에 가족사진을 놓아두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최현석은 서로의 집을 둘러보던 중, 이현우의 자유 아지트에 있는 가족사진을 목격하고는 “제가 그걸 까먹었네요, 가족사진을 안 가지고 왔네요. 역시 형님”이라고 세심함에 감탄하기도 했다.

‘손이 많이 가는 남자’에 등극한 김수로는 이날 벤치프레스 조립을 앞두고 아내를 떠올렸다. 김수로는 좀처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 벤치프레스 조립에 “이거는 우리 안사람이 다 하는데 이걸”이라며 최현석과 이현우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보다 못한 최현석이 일손을 거들자 김수로는 “이런 거 조립하는 거에 뇌가 없어, 나는”이라며 “간이 노동 협동조합 같아 느낌이”라며 서로의 도와야만 버틸 수 있는 상황임을 인지시켰다.

막내 최현석은 이현우, 김수로와 함께하는 자유 아지트 생활에 책임감을 안고 있었다. 최현석은 “현우 형님은 여기 앉으셨다가도 녹아서 없어지는 것 같은 느낌인데 수로 형님은 여기 있다가 움직이시면 뭔가 흔적들이 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최현석은 그릴 요리가 서툰 형님들을 위해 레스토랑 일을 마치고와서도 손수 저녁을 준비하는 등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독립을 환영한다며 축배를 기울이고 잠자리에 들어간 세 남자의 하루 마무리는 역시나 가족이었다. 이현우는 소중한 사람에게 음성편지를 남기라는 제작진의 말에 부모님에게 편지를 써내려갔다. 이현우는 가족을 두고 나와 보기는 처음이라며 “이제 조금 알 것 같아요. 감사드리고, 죄송해요. 아빠, 가장, 남편으로 사는 거 쉬운 일이 아니에요”라고 고백했다. 최현석은 집을 나와 직접 방을 쓸고, 닦으며 보낸 하루를 전하며 딸들에게 엄마의 고마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더불어 엄마를 잘 보살피라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한껏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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