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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어게인TV]'언니는 살아있다' 언니만 살아있는 김순옥 표 복수극의 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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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황수연 기자]'언니는 살아있다'가 아닌 언니들만 살고 주변인들이 죽는 충격적인 전개가 진행되며 김순옥 작가다운 드라마라는 호평과 비평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언니는 살아있다'(극본 김순옥, 연출 최영훈) 3·4회에서는 양달희(다솜 분)의 배신과 폭주로 강하리(김주현 분)의 남편 나재일(성혁 분), 김은향(오윤아 분)의 딸 아름, 민들레(장서희 분)의 엄마(성병숙 분), 양달희의 양부가 목숨을 잃으며 총 4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그려졌다.

이날 양달희는 미국에서 다툰 세라박(송하윤 분)을 식물 인간으로 만들었다는 메이드의 협박을 받고 있었다. 심지어 메이드는 한국까지 따라와 양달희에게 거액의 돈을 주지 않으면 다투는 사진을 넘기겠다며 협박했다. 이에 양달희는 연인 설기찬(이지훈 분)이 어렵게 성공한 캐모마일 품종 개량 연구 일지를 루비화장품 본부장 구세경(손여은 분)에게 넘기며 거액의 돈과 팀장 자리를 요구했다.

문제는 시간이었다. 설기찬이 친구 나재일과 강하리의 결혼식이 끝나고 뷰티 박람회에 참석해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 전에 연구일지를 넘겨야 했던 것. 양달희는 자신의 액자 사진 뒤에 소중히 숨겨둔 연구일지를 들고 양부의 택시를 직접 몰며 도로 위를 무섭게 폭주했다. 또한 큰일 난다며 폭주를 말리는 양부에게 "남이 죽던 지금 그게 무슨 상관이야. 지금 안가면 내가 죽는다"며 악녀의 본색을 드러냈다.

그 시각 스토커에 의해 목숨을 위협 받는 민들레를 위한 경찰차, 화재가 난 김은향의 딸을 구하려는 소방차, 교통사고가 난 나재일의의 목숨을 구하기 위한 응급차 등 긴급차량 세 대가 도로 위를 달리고 있었고, 양달희로 인해 사고가 벌어지며 오고가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 사고만 없었으면, 조금만 빨리 왔으면 모두 살 수 있었다. 게다가 양달희는 도와달라며 눈물로 붙잡는 강하리를 매몰차게 내쳤다.

양달희 못지 않은 악인은 구세경과 그의 불륜 상대 추태수(박광현 분)이었다. 나재일을 죽게한 사고는 설기찬을 뷰티박람회에 참석하지 못하게 하려는 구세경의 지시로 고의로 조작한 브레이크 때문이었고, 김은향과 추태수 딸 아름의 화재사고는 구세경을 만나려고 딸을 향초로 억지로 재우고 집을 비운 추태수의 불륜 때문이었다. 아들을 잡아먹었다며 강하리를 구박하는 시어머니 고상미(황영희 분)의 폭언도 만만치 않았다.

희대의 악녀의 탄생일까. 양달희는 양부의 죽음을 알게 되며 이복동생 진홍시(오아린 분)를 외면했고, 자신의 신분을 버리며 스스로를 지웠다. 연구일지를 건넨 댓가로 루비화장품 팀장으로 오르게 됐고 양달희가 아닌 세라박의 이름을 사용했다. 김주현, 오윤아, 장서희 언니들만 살게 된 이 복수극의 끝은 어떻게 결말을 맺을지 참 궁금해졌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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