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범위한 지역에 9일까지 기습, 스모그도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일본이 지난 4, 5일 중국에서 발생한 황사로 50년 만에 만만치 않은 피해를 입자 작심하고 중국 비판에 나서고 있다. 언론과 누리꾼들까지 총동원돼 중국 때리기에 나서는 양상이 단단히 뿔이 났다고 해도 좋을 것 같다. 피해가 심해질 경우 향후 양국의 주요 현안으로 부상할 가능성도 농후하지 않을까 보인다.
중국 당 내부 간행물인 찬카오샤오시(參考消息)가 9일 교도(共東)통신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일본이 흥분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 같다. 무엇보다 서일본과 북일본, 간도(關東)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이 7일부터 9일 오후까지 상당한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황사와 함께 스모그도 대량 유입됐다는 사실까지 더하면 가만히 있는 것이 이상하다고 해야 한다. 구마모도(熊本)의 경우 공기품질지수(AQI)가 근래 최악인 100 이상으로 치솟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환경 운동가 청원쩌(程文澤) 씨는 “일본은 바로 코앞에 붙어 있는 한국과는 달리 중국으로부터 다소 떨어져 있다. 때문에 그동안 중국발 황사나 스모그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웠다. 그러나 이번 황사는 너무나 강력했다. 게다가 서풍까지 불었다. 일본도 안전지대가 될 수 없었다”면서 일본의 황사와 스모그가 중국 영향으로 발생한 것이라는 사실을 솔직하게 인정했다.
일본으로서는 부글부글 끓지 않는 것이 이상하다고 해야 한다. 무엇보다 누리꾼들이 벌떼처럼 일어나고 있다. 일부는 중국 책임론과 손해배상까지 주장하고 있다. 이에 비한다면 일본 정부는 다소 신중하다고 볼 수 있다. 기상청이 황사가 중국에서 발한 것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하고 있으나 아직 중국에 항의를 하는 등의 적극적 반응은 보이지 않고 있다. 관련 협상을 가지려는 움직임도 현재로서는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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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발 황사에 뒤덮인 일본 수도 도쿄. 중국의 황사와 스모그가 향후 더욱 빈번하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앞으로 더욱 많은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제공=일본 교도통신. |
중국 당 내부 간행물인 찬카오샤오시(參考消息)가 9일 교도(共東)통신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일본이 흥분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 같다. 무엇보다 서일본과 북일본, 간도(關東)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이 7일부터 9일 오후까지 상당한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황사와 함께 스모그도 대량 유입됐다는 사실까지 더하면 가만히 있는 것이 이상하다고 해야 한다. 구마모도(熊本)의 경우 공기품질지수(AQI)가 근래 최악인 100 이상으로 치솟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환경 운동가 청원쩌(程文澤) 씨는 “일본은 바로 코앞에 붙어 있는 한국과는 달리 중국으로부터 다소 떨어져 있다. 때문에 그동안 중국발 황사나 스모그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웠다. 그러나 이번 황사는 너무나 강력했다. 게다가 서풍까지 불었다. 일본도 안전지대가 될 수 없었다”면서 일본의 황사와 스모그가 중국 영향으로 발생한 것이라는 사실을 솔직하게 인정했다.
일본으로서는 부글부글 끓지 않는 것이 이상하다고 해야 한다. 무엇보다 누리꾼들이 벌떼처럼 일어나고 있다. 일부는 중국 책임론과 손해배상까지 주장하고 있다. 이에 비한다면 일본 정부는 다소 신중하다고 볼 수 있다. 기상청이 황사가 중국에서 발한 것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하고 있으나 아직 중국에 항의를 하는 등의 적극적 반응은 보이지 않고 있다. 관련 협상을 가지려는 움직임도 현재로서는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황사나 스모그가 빈발할 경우는 달라질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국민들의 성화에 밀려서라도 중국과 협상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경우에 따라서는 한국과 공조하는 방법도 모색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일부 누리꾼들은 실제로 한국과 공동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도 하고 있다.
현재 상황으로 볼 때 중국의 황사나 스모그는 향후 더욱 빈번하게 발생할 수밖에 없다. 강력해지는 것도 필연적이라고 해야 한다. 한국은 말할 것도 없고 일본도 빈번하게 피해를 입을 가능성 역시 높다. 중국의 황사와 스모그는 이제 한중 간의 문제가 아니라 한중일 3국의 현안이 되고 있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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