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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지방호텔 갈 만한 곳은 어디…‘값싸고 친절’ 1급 관광호텔을 잡아라

시티라이프 김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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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지방호텔 갈 만한 곳은 어디…‘값싸고 친절’ 1급 관광호텔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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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앙부처의 세종시 이전이 본격화되면서 지방호텔 수요가 덩달아 늘고 있다. 사진 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 전남 순천 프리미어에코그라드호텔, 전북 전주관광호텔, 경남 통영 엔쵸비호텔 전경

최근 중앙부처의 세종시 이전이 본격화되면서 지방호텔 수요가 덩달아 늘고 있다. 사진 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 전남 순천 프리미어에코그라드호텔, 전북 전주관광호텔, 경남 통영 엔쵸비호텔 전경


최근 세종특별자치시 출범을 신호탄으로 지방호텔들이 뜨고 있다. 관련 공무원은 물론이고 유관단체 담당자들의 출장이 잦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충청권을 중심으로 지방호텔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가히 지방분권시대를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시속 300㎞대의 KTX와 저비용 항공기 등장으로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에 진입했는데도 직장인들 대부분 당일치기 출장을 기피하는 이유는 뭘까. 그들은 ‘빠듯한 여행일정’을 꼽는다. 시간에 쫓겨 허둥거리는 것보다 현지에서 하룻밤 머물면서 느긋하게 업무를 보는 것이 훨씬 효율적일 때가 많다는 것.

문제는 적당한 숙소를 찾기가 몹시 어렵다는 점이다. 꼭 비용만의 문제 아니다. 아무리 완벽하게 예약을 해놓고 출장 길에 올라도 막상 체크인 때 보면 주변여건이 열악하거나 서비스가 부실하기가 일쑤여서 난감할 때가 많다. 부랴부랴 숙소를 바꿔보지만 시행착오는 계속 이어지기 마련이다.

어떻게 하면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내 집처럼 편히 묵을 수 있는 호텔을 예약할 수 있을까. 한국관광공사에서 예약사이트 운영을 관장하고 있는 중저가 관광호텔체인 브랜드 ‘베니키아’ 가맹점과 1급 관광호텔을 중심으로 그 답을 찾아본다. 숙박관련 정보가 상대적으로 넘쳐나는 서울과 부산, 제주지역은 제외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국내 1급 관광호텔의 경우 특급에 비해 시설은 그다지 떨어지지 않는 반면 가격은 7~8만 원대로 저렴한 것이 특징”이라며 “비즈니스나 가족단위 여행의 경우 굳이 가격이 부담스러운 특급호텔을 이용할 필요는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대구광역시

섬유산업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대구광역시는 해외 바이어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1급 관광호텔 중 달서구 크리스탈과 동구 팔공산온천 호텔제이스 팔공산파크, 서구 대구호텔, 남구 호텔 더팔래스, 수성구 대구수성 등이 비교적 잘 알려졌다.


특히 프린스호텔은 동시통역시설의 국제회의장과 다양한 규모의 연회장을 갖추고 있는 전형적인 비즈니스 호텔이다. 69실 규모의 크리스탈 관광호텔 역시 비즈니스맨을 위한 전형적인 시티호텔. 공항, 고속도로 톨게이트가 가까워 진·출입이 용이하다. 이외에도 특 1급 호텔인 호텔인터불고 대구, 대구그랜드에서는 최고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전광역시

국토의 중심 대전광역시에는 유성구 레전드와 아드리아 등이 1급 호텔이다. 특히 경부선 대전역 부근에 위치한 대림관광호텔의 경우 비즈니스센터와 휴식공간이 잘 갖춰져 있어 방문객의 발길이 잦다. 이곳 유럽풍 객실에는 킹베드를 기본으로 가족용 싱글베드와 ‘아메리칸 조식’ 제공이 가능하다. 또 50석 규모의 소연회실, 80석 규모의 중연회실과 150~200석 규모의 대연회실 등을 고루 갖추고 있다. 이외에도 특 1급 호텔리베라유성을 포함해, 특 2급 호텔인터시티와 유성호텔이, 3급 B Station 호텔이 활발한 영업활동에 나서고 있다.

인천광역시

서울과 국제공항이 인접한 인천광역시에는 호텔들이 많아 숙박여건이 좋은 편이다. 그 중 1급 호텔은 중구에 씨월드관광, 인천공항, 호텔 퀸, 인천비치관광 등 4곳이 몰려있다. 부평구에 인천관광호텔, 남동구에 뉴 갤럭시도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질 높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인천공항까지 15분 거리에 위치한 인천비치관광은 신혼여행, 비즈니스 등 출국하기 전 이용하기 편리하다. 공항까지 무료셔틀을 제공한다. 주변에 을왕리, 왕산, 선녀바위 등 해수욕장이 위치해 있어 휴가철에도 이용할 수 있다. 특 1급 호텔로는 하얏트리젠시, 파라다이스호텔 인천, 쉐라톤 인천이 있다.

광주광역시



빛과 예향의 도시 광주광역시에는 모두 11개의 관광호텔(1급 이상)이 있다. 이 중 시내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무등파크호텔과 센트럴관광, 히딩크 콘티넨탈, 마스터스, 파레스, 피렌체, 베니키아 호텔 예술의 전당 등이 1급이다.

60실 규모의 히딩크호텔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히딩크 감독과 태극전사들이 머물렀던 호텔이다. 당시 그 감동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기념품들이 고스란히 전시돼 있다.


한편 광주는 음식 맛과 반찬인심 좋기로 유명하다. 따라서 한정식 식당을 잘 갖춘 호텔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1박 가격은 일반실 기준 8만 원 안팎이다.

울산광역시

‘울산 호텔 굿모닝’은 국내 최대 산업도시인 울산에서 영업 중인 유일한 1급 호텔이다. 객실은 모두 75실. 이곳에서는 휴식을 즐기며 비즈니스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주변에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등 대규모 산업기지와 함께 울기공원, 일산해수욕장 등 쾌적한 관광 인프라자원이 구축돼 있기 때문이다. 비즈니스 호텔답게 IT관련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다.

특 1급 호텔로는 석유화학단지 등이 인접한 롯데와 미포만에 자리잡은 현대가 서비스경쟁을 벌이고 있다.

영남권

1급 관광호텔인 강원도 경포비치호텔. 이 곳에는 지역 전통적인 맛을 볼 수 있는 한식당과 연회장이 잘 갖춰져있다.

1급 관광호텔인 강원도 경포비치호텔. 이 곳에는 지역 전통적인 맛을 볼 수 있는 한식당과 연회장이 잘 갖춰져있다.


산업기반이 잘 발달된 영남권에는 다양한 등급의 호텔들이 손님을 맞고 있다. 1급 호텔로는 에드미럴과 뉴거창, 부곡하와이, 상상속의 집, 베니키아 호텔 사보이, 해인사관광호텔, 드래곤관광, 부곡로얄관광 등이 있다.

특히 경남 도청소재지인 창원의 호텔인터내셔널과 창원관광호텔은 비즈니스 겸 리조트로 잘 알려진 곳. 도심 중앙에 위치해 기업체와 관공서, 기계공업단지 등이 가깝고 한려해상국립공원에서 멋진 휴가를 즐길 수 있다.

또 정절의 고장 진주에서 유일한 특 2급 호텔 동방관광호텔의 객실은 121개. 주변에 지리산, 용추계곡, 농월정 등 유명 관광지가 많다. 가족단위 여행에 알맞다.

한편 경북에서는 주왕산온천관광, 문경관광, 경주조선온천, 라마다 앙코르 포항, 가야호텔, 호텔덕구온천, 김천파크, 구미관광호텔, 베스트웨스턴 구미 등이 1급 호텔이다.

호남권

자연경관이 잘 보존된 전남에서는 비즈니스보다 주말관광 등 가족여행 고객이 호텔을 찾는 경우가 많다. 실제 완도관광이나 해남땅끝, 순천로얄관광, 지리산둘레길 관광, 신안비치관광, 월출산 온천, 샹그리아비치 등은 경관이 우수한 1급 호텔. 실제 여수시 학동에 위치한 벨라지오호텔은 천혜의 해상관광 자원인 다도해해상국립공원, 거문도, 백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주로 이용한다. 또 목포 유달산을 배경으로 자리잡은 신안비치 역시 풍광이 아름다운 호텔 중 하나. 인근 무안CC와 연계, 골프투어 패키지를 판매하고 있다.

전북에서는 오스카관광이나 선운산, 리츠프라자, 애플트리 군산, 베니키아재즈어라운드 호텔 등이 믿고 찾을 만하다. 특히 명승지 선유도와 서해안시대 관문인 군산시에 위치한 리츠프라자호텔은 총 58실 규모. 생태공원으로 유명한 은파호수를 조망할 수 있다. 전주 덕진구에 자리잡은 베니키아 재즈어라운드 호텔은 지리산, 변산, 내장산 등 관광지가 많다. 이외에도 내장산 백양, 고창 선운산 등 시설이 깔끔하면서 아담한 관광호텔들이 많다.

충청·강원권

충청권에도 저렴하고 주변여건이 뛰어난 1급 호텔들이 많다. 충남지역의 경우 덕산온천과 레그랜드펀비치, 천안센트럴, 백제관광호텔들이 여기에 해당된다. 충북에서는 단양관광호텔 에델바이스, 레이크힐스호텔 속리산, 청주 뉴베라, 수안보파크, 수안보 조선, 충주 후렌드리, 리오관광, 충주그렌드, 수안보상록, 청주백제호텔 등이 1급이다.

한편 강원도에는 춘천베어스, 뉴동해, 춘천세종, 동해힐튼, 엘카지노, KCP호텔, 원주관광 등이 1급 호텔이다. 강릉 강문동에 위치한 베니키아 경포비치호텔에는 지역 전통의 맛을 볼 수 있는 한식당과 연회장, 웨딩홀이 두루 갖춰져 있다. 특히 경포호수와 해수욕장을 사이에 두고 있어 저녁시간 산책 등 주변경관을 감상하기 좋은 곳이다. 설악산 국립공원과 동해안을 배경으로 자리잡은 강원도 지역 호텔 이용은 시설보다 주변경관에 중점을 두고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베니키아는…

베니키아(BENIKEA)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개발한 국내 최초의 관광호텔 체인브랜드다. 직접 숙소를 예약하려는 국내외 자유여행객에게 중저가 관광호텔 예약은 물론, 다양한 서비스정보를 제공한다. 현재 베니키아 가맹호텔은 51개에 달한다. 대부분 자체 홍보여력이 미약한 1급 관광호텔. 지역도 서울과 부산, 강원, 제주, 여수, 순천, 통영 등 전국 주요도시에 고르게 분포돼 있다. 특히 한국관광공사가 직접 관리하는 베니키아 호텔은 엄정한 심사를 통과해야 가맹호텔이 될 수 있다. 전문 인증기관에 의뢰해 진행하는 심사는 시설은 물론, 서비스 전반에 걸친 객관적인 평가가 이루어진다. 따라서 고객들은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다.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관광안내 전화 1330을 통해 24시간 연중 무휴 예약이 가능하다.

[글 김동식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336호(12.09.25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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