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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이슈 불법촬영 등 젠더 폭력

여성들 몰카 공포…"직접 찾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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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여성들이 느끼는 몰래카메라 공포가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가실지 모르겠습니다.
몰래카메라 탐지기가 불티나게 팔리는 것이 그 방증이 아닐까 싶습니다.
박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쌓여있는 박스를 비추자 모니터에 빨간 점들이 군데군데 나타납니다.

빨간 점들로 보이는 것들은 바로 몰래카메라 렌즈입니다.

▶ 스탠딩 : 박수진 / 기자
-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휴대용 몰카 탐지기입니다. 전원을 켜면 카메라의 렌즈를 빨간색으로 보이게 해줘 쉽게 몰래카메라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몰래카메라의 주파수를 찾아내 자신이 찍히고 있는 영상을 화면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장성철 / 오토정보통신 대표
- "주로 혼자 사시는 분들이나 여직원들 유니폼으로 갈아입는 그런 분들이 많이 구매합니다. 2~3년 전보다 매출이 현재 5배 정도 상승했습니다."

일부 지자체는 전자파 탐지기와 레이저 탐지기로 일주일에 세 번씩 여자 화장실을 샅샅이 뒤집니다.

변기와 쓰레기통 주변은 물론 손잡이까지 몰래카메라를 숨겨놨을 법한 모든 곳이 점검 대상입니다.

▶ 인터뷰 : 장경림 / 서울 송파구청 여성안심보안관
- "몰래카메라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여서 아가씨들은 더욱더 예민하죠. (딸이 불안하다는) 얘기를 많이 했었는데 지금은 제가 점검을 하니까 (딸이) 더 좋아하고…."

몰카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던 것은 옛말, 이제 자신을 직접 지키는 여성들이 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수진입니다.[parkssu@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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