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젝스키스 인터뷰③]"'무한도전' 출연 전 이미 활동계획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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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그룹 젝스키스의 2017년은 특별하다. 무려 17년의 공백기 끝에 재결합, 올해 20주년을 맞았다. 개별활동을 하던 멤버들은 젝스키스라는 이름으로 모여 '노랭이'들을 집결시켰다.

지난 1997년 데뷔한 그룹 젝스키스는 3년간의 짧은 활동으로 전설적인 기록을 썼다. 당시 최고를 달리던 H.O.T.와 라이벌 구도를 이루며 전국 소녀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그러다 2000년 3년간의 짧고 굵은 활동을 끝으로 해체했다.

젝스키스를 다시 모이게 한 것은 MBC '무한도전'이었다. 지난해 '무한도전'이 젝스키스의 재결합 게릴라 콘서트를 성사시켰다. 이를 계기로 젝스키스를 사랑했던 팬들이 다시 모이고, 새로운 10대 팬들도 생겨났다. 젝스키스는 YG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체결, 지난해 콘서트는 물론이고 새 음원을 발표하며 음원 차트 1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29일 오후 6시 20주년 기념 앨범 'THE 20TH ANNIVERSARY'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행보를 걷는다. 젝스키스는 새 앨범 발표를 하루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소감을 밝혔다.

[젝스키스 인터뷰②]에 이어

-음악 프로그램 등 활발한 활동 예정인가.

(강성훈) "당장 28일부터 녹화가 있다. '음악중심'을 시작으로 '인기가요'도 출연한다. 음악 방송 프로그램은 계속 출연한다."

-90년대에는 팬들이 음악 방송 프로그램에 많이 모였다. 이번에도 팬들의 응원이 이어질까.

(은지원) "팬이라면 와야한다.(웃음)"

(김재덕) "요즘엔 음악 방송에서 팬석이 정해져 있고 예전이랑 많이 달라진 것 같다. 그래도 팬들이 응원해주면 좋을 것 같다."

-'무한도전'이 아니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강성훈) "수원이는 '많이 놀랬죠'의 약발이 떨어질 때 요식업으로 나갔을 것 같다. 재덕이는 토니 형이랑 결혼했을 것 같고 재진이는 그림 그렸을 것 같고, 은지원은 솔로 활동을 했을 거다."

(강성훈) "'무한도전'이 정말 감사하다. 큰 포인트는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이전에 우리도 활동계획은 있었고 콘서트를 열려고 했다."

-장수원의 연기 계획은 있는지.

(장수원) "생각은 있다. 배우고 도전하려고 생각했다. 일단 나에게 작품성을 요구하거나 기대하는 것이 크지 않다. 재미있는 구성들이 많다. YG랑 계약하고 나서는 양현석 형이 연기에는 눈을 돌리지 않게끔 했다. 올해는 젝키 활동에 집중하려고 한다."

-오랜만에 활동한 후 최근 정산을 받았다고 들었다. 어떤가.

(김재진) "그림을 그리는데 좋은 재료를 쓰고 있어서 좋다. 조카에게 돈을 써서 선물해주는 것 보다 같이 뛰고 잡기 놀이하는 것이 더 좋다. 일단 조카의 부모님(양현석 부부)이 더 잘 살기 때문에 나는 돈을 써도 별로 티가 안난다."

(강성훈) "조카가 재진이 형보다 더 재산이 많을 수도 있다. 오랜만에 활동 후 큰 돈을 벌고 그러진 않았다.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앞으로 많이 번다면 사고 안치고 땅사고 집사고 싶다. 좋은 일에도 많이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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