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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축구] 강원-성남 FA컵 16강 충돌… 지난해 승강PO 리턴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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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17 FA컵 16강 대진이 완성됐다. 강원FC와 성남FC가 충돌한다. 지난해 승강 PO 리턴매치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 News1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강원FC와 성남FC가 '2017 KEB하나은행 FA컵' 16강에서 격돌한다. 지난해 겨울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나 활동 무대를 바꾼 뒤 처음으로 성사된 리턴매치다. 챌린지로 떨어진 성남은 복수를, 클래식으로 올라온 강원은 재현을 꿈꾼다.

대한축구협회가 24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다목적회의실에서 '2017 KEB하나은행 FA컵' 5~6라운드 대표자 회의를 열고 16강 대진 주첨식을 진행했다.

추첨자의 선택 그리고 사회자의 호명에 따라 16개 클럽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유일한 K3 클럽 포천시민축구단은 역시 하나 남은 내셔널리그 클럽 목포시청과 파트너가 돼 환호성을 질렀다. 반면 K리그 클래식의 강자 제주 유나이티드와 수원삼성은 너무 일찍 맞붙어 서로 피곤하게 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까지 진행하는 와중 부담스러운 상대를 만나 여러모로 괴롭다.

가장 주목할 매치업은 강원FC와 성남FC다. 두 팀은 지난해 겨울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성남은 클래식 11위에 그쳐 단두대 매치로 밀렸고, 강원은 챌린지 플레이오프에서 승승장구, 승격의 꿈을 키웠다. 기세는 강원이 좋았으나 그래도 설마 성남이 떨어질까 생각하는 분위기가 많았다. 하지만 설마가 성남을 잡았다.

11월17일 홈에서 열린 1차전을 0-0으로 마친 강원은 사흘 뒤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2차전에서 1-1 무승부를 일궈내며 '원정다득점'으로 1부 승격의 꿈을 이뤘다. 2014년부터 K리그 챌린지로 내려간 강원FC는 4년 만에 1부리그 복귀를 확정했고, K리그 클래식 최다우승(7회)에 빛나는 성남은 강등이라는 철퇴를 맞았다.

해가 바뀌어도 두 팀의 희비는 계속 엇갈리고 있다. 겨울 이적시장 때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강원은 7라운드가 끝난 현재 2승2무3패 승점 8로 K리그 클래식 6위를 달리고 있다. 나름 선전이다. 반면 성남은 챌린지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8경기를 끝마쳤는데 3무5패, 아직 첫 승도 거두지 못한 채 꼴찌에 머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성사된 '리턴매치'라 더 흥미롭다. 어떤 형태로든 다음 시즌 ACL 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는 강원으로서는 우승팀에게 티켓이 주어지는 FA컵을 소홀할 수 없다. 구겨진 자존심을 세워야하는 성남의 동기부여는 말할 필요가 없다.

지난해 FA컵 준우승팀 FC서울은 7경기 연속골을 넣고 있는 이정협의 부산 아이파크와 충돌하며, 현재 챌린지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경남FC와 전통의 명가 울산현대의 맞대결도 섣부른 예측을 거부한다.

FA컵 5라운드는 오는 5월17일 일제히 열린다.

Δ 2017 KEB하나은행 FA컵 16강 대진
· 부천FC1995 vs 상주상무
· 경남FC vs 울산현대
· 포천시민축구단 vs 목포시청
· 대전시티즌 vs 전남드래곤즈
· FC서울 vs 부산아이파크
· 강원FC vs 성남FC
· 아산무궁화 vs 광주FC
· 제주유나이티드 vs 수원삼성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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