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야화] '은위' 정은지, 내 동생 하고 싶은 의리녀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가수 허각과 에이핑크 정은지가 남다른 친분을 자랑했다.

23일 방송된 MBC '일밤-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는 정은지가 허각이 의뢰한 몰래카메라에 속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허각은 정은지를 타깃으로 몰래카메라 의뢰했다. 허각은 "여자 허각이다. 성격이 굉장히 털털하다. 에이핑크가 연습생일 때부터 노래를 잘해서 내가 먼저 친하게 지내자고 했다. 친오빠랑 동생 같은 사이다. 인간 정은지의 털털하고 소소하고 솔직한 매력을 보여드렸으면 좋겠다"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이후 허각은 정은지에게 뮤지컬 출연이 확정됐다고 거짓말했다. 제작진은 허각이 가짜 연기 레슨을 받는 상황을 만들었고, 실제 뮤지컬 배우를 연기 선생님으로 섭외했다. 연기 선생님은 멀리 침 뱉기, 혓바닥 내밀고 윙크하기 등 다소 상식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레슨을 진행했고, 정은지가 보는 앞에서 허각을 무시했다.

정은지는 허각이 민망할까봐 레슨을 함께 받았고, 연기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따랐다. 허각은 혀를 내밀고 윙크를 하는 훈련에 의문을 제기했고, 정은지는 "뮤지컬하는 친구가 있어서 해본 적 있다"라며 다독였다.

연기 선생님은 "모르면 알고 공부를 해야지. 난 놀러 오냐. 이게 뭐냐. 나중에 네 애들이 봐봐"라며 다그쳤고, 정은지는 "각 오빠가 안 그래도 되게 잘하고 싶은데 선생님이 많이 어려운 거 같다"라며 감쌌다.

정은지는 "레슨 얼마나 하셨냐. 그러니까 이제 맞춰가는 거 아니겠냐. 어떤 수업을 하실까 생각을 하긴 했는데 들어와서 보니까 오빠가 혼나는 것만 보는 거 같아서 마음이 안 좋다"라며 허각을 걱정했다.

특히 정은지는 뒤늦게 몰래카메라라는 사실을 알았고, "원래 잘 안 속는다. (먼저 알아채) 상대방 김빠지게 하는 스타일이다. 오늘은 오빠가 기죽어 있는 모습 보니까 마음이 안 좋더라"라며 의리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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