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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RE:TV] ‘맨투맨’의 ‘설운도’를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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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네이버 V라이브 '맨투맨 탐정단'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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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맨투맨’ 촬영장에서 ‘설운도’라고 불리는 사람은 누굴까.

22일 밤 자정 진행된 네이버 V라이브 ‘맨투맨 탐정단’에는 JTBC 금토드라마 ‘맨투맨’의 이창민 PD, 김원석 작가, 박해진이 출연해 ‘맨투맨’에 대한 궁금증을 직접 풀어주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박해진은 ‘맨투맨’에 출연하게 된 계기는 물론, 공개되지 않았던 촬영 에피소드를 대방출했다. 그는 KBS ‘태양의 후예’를 마친 김원석 작가의 차기작이라는 점이 기뻤다며 “대본이 너무 재밌었고, 나의 많은 걸 보여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 1화를 함께 시청한 가족들의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누나, 매형과 드라마를 같이 봤다. 첫날은 약간 의아한 반응을 보였다. 내가 ‘웃기다’고 했는데 심각한 내용들이 나와서 그런 것 같다. 다들 ‘재미는 있는데 웃긴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이제 2화를 봤으니 의견이 달라졌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김원석 작가는 ‘태양의 후예’에 이어 또 다시 사전제작을 결정한 이유로 “기본적으로, 사전제작 드라마가 좋다고 생각한다. 장단점은 있지만, 생방 촬영에 쫓기는 것보다 준비를 해서 진행하는 것이 좋다. 제작비가 많이 들어가는 드라마는 특히 사전제작이 맞지 않나 싶다. CG나 편집 등 퀄리티 면에서 더욱 좋다”고 답했다.

출연진은 ‘맨투맨’ 화제의 장면을 함께 보면서 숨겨진 비화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1화에 등장한 헝가리 촬영분을 보며 현지 상황을 전했다. 이창민 PD는 5시간 마다 식사를 해서 스태프들이 살이 쪘다는 에피소드를, 박해진은 충분히 잠을 자고 식사를 챙길 수 있어서 ‘사람 대접 받는 느낌이었다’는 후기를 전달했다.

또 김설우가 수감된 감옥이 실제 감옥으로 쓰였던 곳이라는 것, 여운광(박성웅 분)의 뉴스 인터뷰 장면이 촬영된 곳은 JTBC ‘뉴스룸’ 세트라는 사실 등이 공개됐다.

김설우, 여운광, 차도하. 주요 배역의 이름은 어떻게 지어졌을까. 김원석 작가는 “주변 사람들에게서 아는 사람들의 이름을 불러보라고 해서 캐릭터와 맞을 것 같은 이름을 찾는다. 김설우는 한 지인의 이름인데 (‘맨투맨’에 쓰니) ‘형 나한테 왜 이래’라고 하더라. 여운광은 ‘여배우’라고 불리는데 캐릭터와 잘 맞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 세 배역의 이름 속 한 글자를 따면 ‘설운도’가 된다. 실제로 촬영 현장에서는 ‘설운도’라고 불렸다고. 이창민 PD는 "부르다보니 자연스럽게 '설운도'가 되더라"고 말했고, 박해진은 "미리 생각한 것이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맨투맨’의 독특한 캐릭터 설정의 비화도 들을 수 있었다.

김원석 작가는 여운광(박성웅 분)의 ‘덕후’이자, 여운광의 매니저를 맡은 차도하(김민정 분) 역할에 대해 “‘덕질’, ‘팬질’이 의존적이지 않고, 주체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자신의 즐거움을 찾아서 가는 것이지 않나. 그런 캐릭터를 멋있게 만들고 싶었다”며 차도하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창민 PD와 김원석 작가의 ‘박해진 칭찬’도 이어졌다. 이창민 PD는 “(박해진이) 성격이 좋았다. 처음에는 연기인가 했는데 아니더라. 배우로서 좋았던 점은 대화할 때 편했던 것이다. 대본에 대해 많이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김원석 작가도 “박해진이 잘 생겨서 (대본을 쓰면서) 그 점을 잘 살려봐야지 했는데, 생각보다 정말 재미난 배우다”고 공감했다. 이에 박해진은 “연기하면서 멋있는 걸 생각해야 하는데 ‘이 장면에서는 어떻게 해야 웃길까’ 생각을 한다”고 맞장구를 쳐 유쾌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또 이창민 PD와 김원석 작가는 박해진이 항상 촬영장에 ‘너무’ 일찍 온다며 스태프들을 위해서라도 출근시간을 늦춰 달라는 부탁(?)을 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박해진은 시청률 공약 요청에 “요새 미세먼지가 심하지 않나. 나는 10% 넘으면 나무 만 그루를 심고 싶다”고 기부를 약속해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맨투맨'은 초특급 한류스타의 경호원이 되는 다재다능하고 미스터리한 고스트 요원과 그를 둘러싼 숨은 맨(Man)들의 활약을 그린 드라마다. 지난 21일 방송된 1회가 4.1%(이하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시청률을 기록, 역대 JTBC 드라마 첫 방송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다.

i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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