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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라이언킹' 이동국, 레트로 매치 통한 '새역사'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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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우충원 기자] '라이언킹'이 고향을 상대로 K리그 역사를 쓴다.

전북 현대는 23일 전주종합경기장에서 포항스틸러스와 2017 K리그 클래식 7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승점 1점 차이로(전북 14점, 포항 13점) 1위를 지키고 있는 전북은 이날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 초반 선두권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경기는 양 팀이 1999년 유니폼을 입고 펼치는 '레트로 매치'로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K리그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레트로 매치의 중심은 역시 '라이언킹' 이동국이다. 1999년 포항에 입단한 이동국은 영국 무대를 거쳐 2009년 전북에 입단했다.

포항에서 126경기에 나사 47골-16어시스트를 기록한 이동국은 고향에서 최고의 스타였다. 포철공고 출신으로 포항에서 뛰었는 그는 데뷔 시절 '심바'라는 별명을 갖고 있었다. 영화 라이언킹의 주인공 사자의 어린시절 이름이었다.

하지만 서른이 넘고 전북으로 적을 옮긴 이동국은 어느새 고향에서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 2009년부터 올 시즌까지 9시즌째 활약하고 있다. 전북에서 128골-37어시스트를 기록중이다. 비록 올 시즌 이동국은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K리그 최초 200골(-8골)과 70(골)-70(어시스트 -4)가입을 눈앞에 두고있다.

특히 이동국은 포항을 만나 위력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전북에 입단 후 그는 포항전에서만 13골을 터트렸다.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이날 경기는 쉽게 물러설 수 없다. 이동국 더비라고 불릴 정도로 전북은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1999년 당시 유니폼을 입고 뛰기 때문에 더욱 집중이 된다.

이동국의 출전 가능성은 높다. 지난 FA컵 32강 부천과 경기서 이동국은 연장전에 투입됐다. 수원전 이후 한달여만의 복귀였다. 따라서 이날 경기서도 선발은 아니더라도 중요한 순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꼭 필요한 전력이기 때문이다.

또 현재 전북은 포항에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따라서 이날 승리하는 팀은 정규리그 1위로 올라서게 된다.

한편 포항도 쉽게 포기할 수 없다. 선두 경쟁의 가장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이다. 포항 공격의 중심은 양동현이다. 올 시즌 5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에 올라있다. 선배 이동국 보다 올 시즌만 본다면 훨씬 위력적이다. 양동현의 발끝에서 포항의 공격이 마무리 된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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