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의 옛 독재자 사담 후세인과 쌍둥이처럼 닮은 한 이집트 남자가 얼굴 때문에 생긴 곤란을 호소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이집트 출신의 모하메드 비스흐르가 후세인을 닮은 외모 때문에 무장 괴한들에게 납치당할 뻔했다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현지 신문 이집션 알-아흐람과의 인터뷰를 인용해 비스흐르가 "허리춤에 총을 찬 남자 3명이 나를 강제로 차에서 끌어내 승합차에 태우려고 했다"며 "괴한들은 나를 포르노 비디오에 출연시키려는 목적으로 납치를 시도했다"라 말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이집트 출신의 모하메드 비스흐르가 후세인을 닮은 외모 때문에 무장 괴한들에게 납치당할 뻔했다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현지 신문 이집션 알-아흐람과의 인터뷰를 인용해 비스흐르가 "허리춤에 총을 찬 남자 3명이 나를 강제로 차에서 끌어내 승합차에 태우려고 했다"며 "괴한들은 나를 포르노 비디오에 출연시키려는 목적으로 납치를 시도했다"라 말했다고 밝혔다.
사건 전 비스흐르는 한 범죄 조직에게서 독재자의 성생활을 그린 포르노 영화의 주연 배우가 될 것을 제의받았다. 그들은 출연료로 25만유로(약3억6400만원)를 제시했다.
그러나 비스흐르가 거절하자 조직은 납치를 해서라도 영화를 찍겠다며 협박을 거듭하기 시작했다. 그는 "납치 시도는 그 영화와 관련돼 있다"라고 주장했다.
후세인과 비슷한 얼굴 때문에 비스흐르는 다른 일에서도 고초를 치렀다. 후세인이 살아있던 시절 이집트에 사는 이라크인들에게 공격을 받기도 했다. 미군을 피해 후세인이 도망치던 때에는 그를 진짜 후세인으로 착각하고 미군에게 넘기려는 시도도 있었다.
비스흐르의 자녀들은 "후세인 같은 외모 때문에 아버지가 신변에 위협을 느낀다"며 경찰에 특별보호를 요청했다.
[이규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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